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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배프! 베프!

[도서] 오늘부터 배프! 베프!

지안 글/김성라 그림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5점

'나는 오늘 하트 뿅뿅, 아니 급식카드를 집에 두고 왔다. 가지고 오기가 싫었다. 카드랑 엄마한테 화난 기분.'

아이의 순수한 시선으로 사회와 시스템의 모순, 경제적 수준 차이가 불러일으키는 수치심을 지적하는 책.

아이는 어른이 가르키고 어른이 생각하는 것을 그대로 흡수한다. 그들끼리는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것들이 어른의 편견이 끼어들어 그들 사이에 틈을 만든다. 이 책에서도 '아동급식카드'라는 소재로 어른들이 물려준 편견어린 시선을 아동의 시점에서 풀어내고 있다.

독서모임 중 많은 선생님들이 이 책을 아이들에게 읽힐 수 있는가에 물음표를 다셨다. 나또한 마찬가지다. 3,4학년 아동들은 이 책을 읽고 이 순수한 시선과 모순된 사회 현실, 편견을 읽어낼 수 있을지 고민이다. 또 이 책으로 편견 없는 아이들의 편견이 생길 것도 걱정이다.

하지만 이 책이 '아동급식카드'를 건들어준 것은 고맙다. 청소년 문학에서 과거에 조심히 다루었던 '이혼가정', '조손가정'은 이제 스스럼 없이 쓰여진다. 인물의 '엄청난 아픔'이나 '꼭 극복해야할 역경'이 아닌 그저 하나의 특징처럼. '아동급식카드' 또한 자주 건드리며 편견을 걷어내고 감춰야할 영역에서 내려와 그저 익숙하고 조금 신경쓰며 배려하는 신체적 특징처럼 자연스럽게 말할 순간이 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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