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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저드 베이커리

[도서] 위저드 베이커리

구병모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제목만 많이 들었던 작품이다. 하지만 내가 상상했던 내용과 많이 달라 놀랐고, 달라서 오히려 재밌었다.
  마법사가 꾸려나가는 위저드 베이커리는 어쩌면 기적을 팔고 있는지 모르겠다. 현실의 문제에 막혀 있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빵 또는 과자를 파는 베이커리. 하지만 가장 처참한 현실 속에 힘겹게 버틴 주인공은 이상하리만큼 위저드베이커리가 파는 기적에 신경쓰지 않는다.
어머니에게 버림, 어머니의 자살, 새엄마와 문제 그리고 입에 담기조차 힘든 의심까지. 힘든 현실 속에서 근근히 버티다 도망쳐온 위저드베이커리. 그렇지만 주인공은 기적을 바라지 않는다. 오히려 이 빵집에서 기적을 위해 빵을 사가는 사람들을 보며 기적에는 댓가가 있다는 것을 주인공의 눈으로 그려준다. 애초부터 기적이란 현실의 문제를 쉽게 풀기 위한 편법이 아니었을까? 그리고 그 편법을 쓴 사람들은 예기치 못한 결과로 본래의 문제에 붙잡혀 더 나락에 빠지고 만다.
우리의 주인공은 끝까지 위저드베이커리의 빵과 과자를 사용하지 않았다. 묵묵히 인내한다. 그리고 힘든 현실을 흘려보낸다.
  책의 말미에 주인공이 위저드 베이커리를 찾아가는 것은 그들과의 추억 때문이리라. 그리고 유일하게 마법이나 기적을 찾지 않고 그들과 함께한 기억을 따라 견뎠기에 주인공을 둘러싼 현실이 해결되어가는 기적을 받은 것이 아닐런지...

  다시 언급하지만, 제목만 듣고 내가 상상한 내용이 아니라 더 깊게 파고든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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