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초원에서 펭귄, 코뿔소가 알을 키우는데 눈물이 날 정도로 슬픈 소설.
멋모르고 이 책을 지하철에서 펼쳤던 것이 생각난다. 책을 보며 눈물을 그렁그렁거리는 나의 모습을 이상하게 쳐다보는 사람들 눈빛이란... 그런데 소설 등장인물이 이상하다. 아프리카 배경으로 추측되는데 펭귄, 코뿔소, 코끼리가 나오고 생뚱맞게 알을 키운다. 등장인물, 아니 등장 동물만 보면 소설의 개연성을 파악하기 힘들지만, 막상 읽으면 읽는 이의 심금을 울린다. 이상한 소설이다.
이 책에 나오는 동물들은 다들 끈끈하다. 단지 옆에 있다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