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기에 오히려 강한 인상이 오랫동안 남게 되었다.
지금도 어디선가는 주인공과 주변인들이 당하고
있을것만같은 차별과 폭력과 사이버 범죄에 대해
김선희 작가님은 아주 담담히 그려내셨다.
그 냉철함이 독자로 하여금 현실을 또렷이 직시하게 만들었다.
봄은 시린땅을 뚫고 탄생된다.
결코 만만치않은 일이다.
춘란의 계절은 말그대로 봄이탄생되는 그 험난한
과정을 과장없이 보여준다.
새학기가 막 시작된 아이들이 한번쯤 읽어보았으면,
그렇게 서로의, 힘겹지만 단단해질 봄을 응원해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