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하면허도 까칠한 듯, 덤덤한 듯하면서도 솔직하게 속내를 툭툭 털어놓는다.
나와 취향이 일치되는 구석이 없어 깊이 공감되지만 않아 독자평 만큼은 매료되지는 않았지만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가벼운 마음으로 써내려고 듯한 자유로운 책이다.
# 메모해 두고 싶은 구절
44 전염되는 쩨쩨함
45 그러나 어느 순간, 내가 모두들 꺼려하는 여자와 어울리는 관대한 나 자신에 도취되고 싶다는 몹시 불순한 마음으로 우쭐대며 그녀와 만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아아 혐오스러운 나 자신
49 그녀는 신이 내게 준 리트머스 시험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