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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간병인

[도서] 수상한 간병인

오윤희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고즈넉이엔티에서 대표적인 시그니처 도서들이 케이스릴러로 알고 있어서 수상한 간병인도 케이스릴러같은 스릴러일 줄 알았는데, 감성 자극 드라마라니 책을 읽고 반전이다 생각했습니다. 

삼개주막 기담회를 너무 재밌게 읽었었는데, 그 소설의 작가님인 오윤희 작가님의 새로운 장편이라니 너무 기대되었고요.

삼개주막 기담회는 생소한 옛날의 조선 시대 이야기라서 재밌었지만, 수상한 간병인은 친숙한 요즘 시대의 이야기라서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희망보육원에서 살았던 은수는 보호종료아동이다. 

기댈 곳 없는 그녀는 파킨슨병에 걸린 노인의 입주 간병인으로 노인의 집으로 들어간다. 

하지만, 은수는 노인에게 다음 마음을 품고 노인의 집으로 침투하는데...

그녀는 자신의 목표를 이룰 수 있을런지...

노인 또한 병든 몸을 의탁할 곳이 없어서 삶의 의욕이 없습니다. 

노인도 자신의 목적을 이룰 수 있을런지...

 

책의 내용은 대충 이렇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스포일러이니 얼렁뚱땅 이 정도로 내용을 이야기할려고 합니다. 

나의 태생이 양부모 다 있어 불행한 어린시절을 겪지 않았었는데, 책을 읽으며 한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던 부모가 있지만, 부모에게 버림받고 사회에서 불쌍한 아이라는 낙인이 찍힌 아이들 고아... 

그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서 보호종료아동으로 거듭났을 때의 문제점에 대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먼저 사회로 나아간 보호종료아동들이 나중에 나오는 후배들의 자립지원금을 등 쳐 먹는다는 소식을 뉴스로 들은 바 있었습니다.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하는 슬픔을 맛 보게 되는 사회초년생인 보호종료아동들...

사회에 첫발을 디디는 기쁨이나 기대보다는 배신으로 인한 슬픔을 맛보았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었습니다.

기댈 곳 없는 보호종료아동들이 외로움과 소외감에 자살하는 뉴스도 보고 많이 마음 아파했었습니다. 

그런데 거기다 자신들을 버렸던 부모들이 자식의 자립지원금을 노리고 다시 나타난다는 소설의 이야기에 아연실색할 정도였습니다. 

그저 소설을 너무 가벼이 봤던 것인지 이런 소재로 이야기하는 소설에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그리고 소설의 두 번째 소재인 조력자살...

예전에 사복공부를 하며 존엄사를 공부했었는데, 조력자살과 존엄사는 결이 많이 다른 이야기인 것 같군요.

뉴스에서 스위스의 안락사를 해주는 비용이 2천만원 가량이라는 뉴스를 읽은 적 있었는데, 이렇게 소설의 소재가 되다니 생소하지만 한 번쯤 생각해볼만한 소재라서 깊은 생각에 잠겨들게 합니다.

저의 친정어머니도 4기암으로 간성혼수에 빠져 가족도 못 알아보고 돌아가시게 되면서, 작중 서연주가 선택한 결정을 지지하는 입장입니다. 

가족이 혼수 상태에 빠져들어 가족을 못 알아보게 된다면 연주의 입장이나 결정에 동의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는데...

분명 소설인데, 사회적 문제를 소재로 삼아서 생각해 볼 꺼리가 많았습니다. 

 

그래도 소설의 결말이 모두가 행복한 결말로 끝나서 마음의 위안이 되네요. 

은수나 여진, 연주, 정우 모두 세상 의지할 곳 없는 그들이 오늘도 살아나가는 모습으로 끝나는 결말이 좋았습니다.

힘들긴 하지만, 하루를 살아내가는 그들을 응원하고 싶어졌습니다. 

 

덧... 은수가 "백 년 동안의 고독"을 읽으니, 노인이 건넨 말이 인상이 깊었습니다.

고독과 외로움의 차이를 물어보니 노인의 대답이 외로움은 주변에 사람이 없을 때 느끼는 감정이고, 고독은 나를 이해해주는 사람이 없을 때 느끼는 감정이라는 말이요. 

그 질문과 답을 보며 전 외롭지도, 고독하지도 않아서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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