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편의 기묘하고 도발적인 이야기들"
무라타 사야카의 <무성 교실>을 읽고
우리는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일상을 너무 당연한 듯이 살고 있다. 우리가 성별에 따라 구분이 되고, 우리가 표출하고 있는 감정들이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그런데 만약 우리 일상 속에서 젠더 구분이 사라진다면, 또는 우리가 표출하고 있는 감정 중에 화, 분노 등이 사라지고 그 감정을 표출하는 것은 비정상적이게 된다면 어떨까. 그렇게 지금껏 한 번도 의심해 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