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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m.blog.yes24.com/document/13548222

우한일기

팡팡 저/조유리 역
문학동네 | 2020년 12월

 

신청 기간 : 1월3일 까지

모집 인원 : 5명

발표 : 1월4일

신청 방법 : 댓글로 신청해주세요!

* 신청 전 도서를 받아 보실  기본주소를 꼭 확인해주세요.

 

추천평


팡팡의 『우한일기』는 2020년 초 코로나19 발생 초기의 은폐와 침묵을 고통스럽게 추적하고 있다. 중난산과 리원량, 그리고 동료 의사들의 경고와 호소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는 “사람 간에는 전염되지 않는다”며 현실을 은폐했고, ‘괴담’을 유포한 의사 8명을 처벌했다. 언론은 연일 태평세월의 뉴스를 전했고, 코로나19는 팽창하고 있었다. 정부는 바이러스를 통제하지 않고, 감염병이 돌고 있다는 ‘말’을 통제했다. 이 코로나19의 지옥은 ‘거짓말’에서 비롯되었다고 팡팡은 결론지었다. 정치권력은 원하지 않는 사실을 믿지 않고, 원하는 환영幻影을 믿는다. 그래서 고해의 파도는 더 높아진다.
희망은 선한 다수의 마음과 행동 속에 있었다. 봉쇄된 대도시에서 시민들은 끊임없이 신호를 주고받으며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했고, 진실을 요구했다. 돌절구에 고인 빗물을 마시는 까치를 보면서, ‘살 수 있겠구나’라는 희망을 느꼈다고 팡팡은 썼다.

- 김훈 (소설가)

 

이 책은 인구 천만 도시가 전염병 때문에 76일간 봉쇄됐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에 대한 역사적 증언이다. 중국 우한은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비극의 도시이면서, 그 비극을 기록할 작가를 길러낸 행운의 도시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60년을 산 “진짜 우한 사람” 소설가 팡팡은 피해자의 한 사람으로서 자신이 본 것, 들은 것을 풀잎처럼 소박한 언어로 촘촘하게 받아적고, 직무를 다하지 않은 공무원과 전문가를 벼락처럼 날카롭게 질책한다. 팡팡은 배달청년들, 일선 경찰들, 환경미화원 같은 노동자들이 죽음을 무릅쓰고 제자리에서 묵묵하게 일하는 모습을 보고 용기를 얻어 그 또한 갖은 협박에도 작가의 직분을 다한다. 팡팡이 인터넷에 올린 일기를 보고서야 우한 사람들은 불안과 함께 잠이 들었다고 고백한다. 이 혹독한 유폐의 시간에서 그들은 자신이 타인에게 속해 있음을 절감하며 하루하루 버틴다. 재난에 빠진 공동체가 믿음의 벨트를 이루어 써내려간 공동창작물이 바로 『우한일기』다. 팡팡은 코로나 시대에 놓인 인류에게 외친다. “집단의 침묵, 그게 제일 무서운 것이야.”
- 은유 (작가)

 

“사람 간에는 전염되지 않는다.人不傳人
막을 수 있고 통제 가능하다.可控可防
이 여덟 글자가 도시를 피와 눈물로 적셨다.”

 

지금 세계는 코로나19로 멈춰 있다. 우리는 이전엔 한 번도 ‘상상해본 적 없는 날들’(413쪽)을 살아가고 있다. 코로나19의 비극이 처음 터져나온 곳, 그리하여 불과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어떤 사람들은 세계를 팬데믹으로 몰아갈 이 바이러스를 ‘차이나 바이러스’나 ‘우한폐렴’이라 지칭하며 거리를 두었던 곳─중국 우한에서 일어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돌연한 창궐과 일파만파의 확산, 은폐와 침묵, 고위직들의 안이한 대응과 평범한 사람들의 절규를 목격하고, 그 실상을 낱낱이 기록한 작가의 일기가 출간되었다.

 

중국 최고 권위의 루쉰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어린 시절부터 우한에서 자라난 소설가 팡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도시가 봉쇄된 지 사흘째부터 인구 1천만의 대도시가 하루아침에 멈춰버린 우한의 참상과 생존기를 웨이보에 써나가기 시작한다. 당시 중국 네티즌들은 ‘살아 있는 중국의 양심’ ‘우울한 중국의 산소호흡기’라며 극찬했다. 그러나 팡팡이 기록한 우한의 실상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파괴력은 전 세계를 충격으로 몰아갔다. 중국 정부의 검열로 그의 웨이보가 차단되고 글이 계속 삭제당하자, 중국 네티즌들은 팡팡의 일기를 댓글로 각자 이어서 올리는 댓글 릴레이를 펼치기도 했다. 결국 팡팡의 일기는 SNS를 넘어 해외 언론에 보도되었고 날로 유명해졌다.

 

팡팡의 『우한일기』 속에는 집 밖으로 한 발짝만 걸어나가도 감염 위험에 노출되지만, 마스크 대란으로 새 마스크를 구입할 길이 없자 사용한 마스크를 빨아 다리미로 다려서 다시 쓰는 사람들이 있다. 몸에서 열이 나고 증상이 있지만, 안전하게 치료받을 병상은커녕 의사 얼굴조차 볼 수 없어 새벽 거리에서 울부짖는 사람들이 있고, 암 환자처럼 병원에 가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는데도 입원 후순위로 밀려난 사람들이 코로나 비극의 통계로도 잡히지 않은 채 쓰러져간다. 부모가 모두 확진자로 격리되자 집에 혼자 남은 뇌성마비 아이는 아사(餓死)하고, 수백수천의 시신들이 온당한 장례 절차조차 없이 비닐에 싸인 채 포개어 쌓여 화물트럭에 실려나가는 도시의 참상을 팡팡은 눈 돌리지 않고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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