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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도서]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강수정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배움 즐겁고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를 찾아서"

 

강수정의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를 읽고 

 


 

"즐겁고 행복한 학창 생활을 하면서도 좋은 대학에 갈 수 있을까?"

-제주도 국제학교들에서 즐겁고 행복한 학창 생활을 하는 아이들의 이야기-

 

매년마다 특목고 입시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 20년 전 내가 어렸을 때도 특목고 입학 경쟁이 치열했는데 20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 부모들이 자녀들이 특목고에 진학하기를 바라며 아이들을 학원가로 몰고 있다. 그래서 초등학교 3학년때부터 특목고 진학 준비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왜 우리 부모들은 그렇게 아이들의 특목고 진학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일까? 우리 아이들이 외국어나 과학을 전공하기를 원해서일까? 아니면 명문대 진학을 위한 스펙 쌓기 위한 목적일까? 너무 과열되고 있는 특목고 진학 경쟁을 보면서 우리 교육 현실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그러면 진정 즐겁고 행복한 학교, 아이들이 행복하게 공부할 수 있는 학교는 없는 것일까? 이런 학교의 대안으로 요즘은 국제학교가 대두되고 있다. 2011년 첫 번째로 개교한 노스런던컬리지에잇스쿨 제주(North London Collegiate School, Jeju)을 시작으로 2011년 9월 KIS(Korean International School), 2012년 브랭섬홀 아시아(Branksome Hall Asia), 2016년엔 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St. Johnsbury Academy, 이하 SJA 이렇게 4개의 국제학교가 설립이 된다. 과연 제주도 국제학교들이 우리나라 교육에 대한 대안학교가 될 수 있을까.


 

이 책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의 저자는 실제 국제학교에 다니는 백여 명의 학생들과 그들의 부모의 인터뷰를 통해 제주 국제학교의 모든 것을 밝힌다. 특히 학생들이 제주 국제학교를 통해서 얼마나 성장 발전하였는지, 그들이 국제학교를 선택한 결정에 대해 만족하고 진심으로 행복해하는지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국제학교의 학비, 커리큘럼, 성적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고 학생들의 만족도와 자부심 등을 말하고 있어서 여타의 국제학교에 대한 가이드북보다 이 책이 국제학교 선택을 고민하는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더욱더 실용적이고 도움이 될 것 같다.

 

왜 그들은 국제학교를 선택했는가. 국제학교는 일반 학교와 무엇이 다른가? 정말 국제학교는 배움이 즐겁고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라 말할 수 있을까. 국제학교도 여느 특목고처럼 명문대 진학을 위한 학교로 전락하는 것은 아닐까. 아이를 키우는 학부모의 입장으로 이 책을 읽어보면서 국제학교 입학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다. 나 또한 우리 교육의 현실에 문제점을 느끼면서도 여전히 20년 전이나 후나 변함없는 주입식, 대학 입시를 위한 교육에 염증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문제가 많고 즐거워야 할 배움이 고통으로 전락한 교육 현실에서 무엇인가 대안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은 해왔다. 

 

정말 국제학교는 지금의 우리 교육 현실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먼저 말하자면 완벽한 대안은 될 수 없지만, 아이들에게 진정 배움이 무엇인지, 배움이란 즐거운 것임을 알게 해주는 학교라는 생각이 든다. 인터뷰한 많은 학생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배움이 즐겁다.' '학교를 다니는 것이 재미있고 행복하다' 라는 것이었다. 그들이 배우고 있는 공부에 대해 즐거움과 재미를 느끼고, 교과서 위주의, 성적위주의 교육이 아닌, 자기주도적이고 다양한 체험활동 위주의 교육이다. 국제학교의 커리큘럼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방과후 활동' 이었다. 일반 중, 고등학교에서는 방과후 활동이 교과 보충수업이나 심화수업일 경우가 많은데 국제학교에서는 교과목과 관련없는 취미나 흥미 위주의 진짜 방과후활동인 것이다. 자신의 흥미와 관심에 따라 방과후 수업을 선택해서 배울 수 있다. 그래서 교과목 외에 뮤지컬, 탈춤, 댄스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많은 학생들이 방과후에 학원가서 내신 공부를 하는 것과는 비교가 되고 이것이 바로 국제학교만이 가질 수 있는 장점이고 국제학교가 특별한 이유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국제학교의 커리큘럼이 훌륭하더라도 국제학교 아이들이 모두 다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마치 국제학교에 들어가기만 하면 다른 학생들처럼 영국, 미국, 캐나다의 유명 대학에 진학하는 것도 아닐 것이다. 국제학교 안에서도 그들은 끊임없이 다른 사람들과 경쟁하며 무엇보다 가장 힘든 자신과의 싸움을 지속한다. 그들이 남들보다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 뛰어난 머리와 재능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라 그들이 남들보다 꾸준히 자신의 꿈을 향해 노력하고 나아갔다는 것이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헤어져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오직 자신의 미래와 꿈을 향해 열심히 나아간 결과 외국 명문대 합격이라는 달콤한 열매가 주어진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그들이 비록 국제학교에 입학했지만, 그들이 꿈을 향한 정진과 노력이 없었더라면 좋은 결과와 함께 그들의 지금을 만들어낼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런 그들의 성공의 밑바탕에는 국제학교 입학을 결정하고 그 선택을 지지하면서 물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은 그들의 부모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이 책 속에서 만난 많은 학생들의 이야기는 국제학교 성공 스토리보다는 그들의 인생 성공 스토리처럼 들렸다. 그들이 꿈을 찾고 그 꿈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 속에서 그는 조력자로서 국제학교를 만났고 그 학교의 커리큘럼과 교육적 지원으로 인해 그 꿈을 좀더 쉽고 빠르게 이룬 것이다. 아직도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몰라서 방황하고 고민하는 학생들이 많은 것을 보면 분명 국제학교는 지금의 진로 교육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다. 국제학교가 최소한 학생들 스스로가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발견하고 그 진로를 향해서 나아갈 수 있는 책임감있고 자기주도적인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아직도 많은 학생들이 입시라는 지옥에서 고통을 받고 있다. 며칠 있으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시작된다. 아마 많은 수험생들이 그 날만을 위해 지난 3년동안 열심히 자신과 싸우면서 달려왔을 것이다. 자신의 꿈을 향해서 말이다.

 

특목고냐, 국제학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진정 아이들이 즐겁고 행복한 학창 생활을 할 수 있는 학교가 더 중요한 것 같다. 초등학교 4학년인 딸아이가 요즘 늘어나는 학원 숙제와 빡빡한 학원 스케쥴로 스트레스를 받는 모습을 보면 부모로서 이 길이 맞는 것일까 하루에도 열두번 씩 생각하고 고민하게 된다.

우리 아이들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서 진지하게 고민해봐야겠다. 그 고민의 과정 속에서 이 책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에서 만난 아이들의 이야기는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그 아이들처럼 우리 아이들에게도 그런 행복과 웃음을 선사하고 싶다.

 


<제주 국제학교 중 노스런던컬리지에잇스쿨 제주(North London Collegiate School, 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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