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시간 뭐라도 읽기에는 그림책이 딱이다.
[내성적인 너에게 거북이의 다독임]이라는 부제의 책이다.
학생들 중에 내성적이고 다른 아이에게 곁을 잘 내주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말수가 적고 주변에 친구들이 별로 없다고 그 아이들의 존재감이 가벼워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 안의 세계는 무궁무진 할 수 있다.
조용히 혼자만의 시간을 좋아하고 즐기는 타입일 수 있으니 말이다.
요즘은 조용히, 사색하는 , 음미하는 같은 단어가 무색해진다.
빠르게 돌아가고 강렬한 짤들이 난무하기에 임팩트있고 강렬한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많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누군가 내 말을 잘 들어 주면,
내 마음도 열리기 시작해.
나는 천천히 내 감정들을
하나씩 나눌 수 있을 거야"
거북이의 느릿느릿 소소하게 하나씩 나눔이 마음을 차분하게 한다.
거북이 손에 들린 차 한잔의 여유가 소중하게 생각된다.
마음이 조급해지고 급히 해결해 야 하는 일들이 산적해 있는 요즘 잠깐이나마 여유를 즐기게 해준 그림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