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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온다

[도서] 태풍이 온다

미야코시 아키코 글,그림/송진아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언제부터인가 책을 읽고 그 작가가 마음에 들면, 전작들을 찾아본다. 아이를 업고 가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며 아이가 보고 느끼는 다양한 사람들의 저녁 풍경을 보여주는 '집으로 가는 길'의 작가 미야코시 아키코의 초기 작품을 만났다. '태풍이 온다'

(리뷰: 언제나 설레는 '집으로 가는 길')

 

학교 다닐 때 소풍 전날 비가 오지 말라고 기도한 적이 많았다. (요즘은 체험학습이라는 말을 쓰지만 그래도 난 소풍이라는 말이 좋다) 학교의 괴담을 말하며, 그래서 소풍 날마다 혹은 운동회 때마다 비가 온다고 쑥덕이던 친구들이 생각난다. 1년 계획표를 짜는 학교로서는 가급적 비가 덜 오는 날을 선택하지만, 하루에도 변덕스러운 날이 많은데 그걸 어떻게 딱 맞추겠는가. 요즘 아이들도 여전히 소풍 전 날엔 설레는 마음으로 비가 오지 않길 바란다. '태풍이 온다'는 그 마음을 담은 책이다.

 

엄마 아빠와 바다에 놀러가기로 한 아이는 친구들에게 신 나게 놀거라고 자랑을 했다.

그런데 전 날. 곧 태풍이 온다고 바로 집으로 가라는 선생님 말씀에 걱정이 태산이다.

예보대로 하늘이 어두워진다. 아이는 걱정인데 부모님을 집안 정리를 하며 평상시 모습 그대로다. 내일 못 가면 다음주에 가자는 엄마. 그러나 꼭 내일 가고 싶은 아이. 책 표지에 나와있듯이 아이는 튜브를 팔에 끼고 창밖을 바라본다. 꼭 가야 하는데..

 

드디어 태풍이!

 

온통 태풍 생각뿐인 아이는 잠도 잘 수없다. 태풍을 몰아내고 싶을 만큼 간절한 마음만 가득하다. 태풍을 몰아낸다고? 아이는 멋진 생각을 한다. (힘세씨가 있었다면 아이와 함께 **를 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아이가 꼭 바다에 갔으면 하는 바램으로 마지막 장을 넘겼다.

 

흑백의 그림이 마치 흑백 텔레비전을 보는 기분이다. 아이의 우울한 마음처럼 흑백으로 그려진 사람들과 비와 건물들.. 그리고 마지막에 컬러가 나온다. 와..

 

내일은 주말이다. 주말이 되면 아이들과 뭘 할까 하던 때가 있었다. 중3 초5 두 공주님은 친구들과 노는 것을 좋아하는 나이가 되었고 각자의 계획을 세워서 나도 살짝 수월해지긴 했다. 아이들과 주말을 보내려고 계획을 세워서 나가려면 아직 운전을 못하기에 가방 가득 간식을 싸고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아이들은 힘들어 하면서도 새로운 것과의 만남을 좋아했던 기억이 난다. 도서관과 서점도 가고, 박물관이나 전시장에도 가고, 영화를 보기도 하고. 봄방학도 끝나고 3월 새학기가 되면 아이들은 또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겠지. 그래도 가끔은 엄마를 찾겠지.

용돈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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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보

    ㅎ~ 엄마를 찾는 때가 바로 그 때이군요...
    초등학교 다닐 때, 소풍가기 전날은 모두가 맘이 조마조마 했지요...비가 올까바....

    2017.02.27 18:17 댓글쓰기
    • 유정맘

      네, 바로 그때입니다. 아이가 무척 착해지고 고분고분하고 ㅋㅋ

      2017.02.28 15:34
  • 파워블로그 블루

    아항, 힘쎄 씨가! ㅋㅋㅋ
    흑백이지만, 그림이 마음에 들어요.
    비오는 거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제일 좋아하는 계절이, 장마철! ㅋㅋㅋ

    2017.02.28 17:52 댓글쓰기
    • 유정맘

      비오는 걸 보는 건 좋아하지만 맞는 건 그닥 즐기지 않아요.. 가끔은 맞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요 ^^

      2017.03.04 10:14
  • 파워블로그 아자아자

    삽화가 아주 멋집니다.
    아이들 기분은 꿀꿀하겠지만.

    2017.02.28 23:58 댓글쓰기
    • 유정맘

      흑백 스케치인데 목탄화의 느낌도 나더라구요. 하지만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해서인지 잘 보더라구요 ^^

      2017.03.04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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