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여름이였다..
아마 여름방학이였을 것이다.
언니에게 다녀오는 기차안이였다.
더운 날이여서 대부분 사람들이
잠을 자고 있었다.
그중 한 남학생이 눈에 띄었다.
혼자서 조용히 책을 읽고 있었다.
보라색 티를 입고..
그 모습이 신선하고 좋았다..
나보다 몇살은 많아보였던
그 남학생을 보고..
그 분위기가 좋아서..
기차에서 내려서 집으로 가는 길
나는.. 의류매장에 들어가서
보라색 티를 사입었다..
그렇게 시작되었다.. 나의 보라사랑은..
그뒤로 작은 아이템이라도 보라와 함께 한 듯 하다..
사진을 보면.. 저렇게 보라가 자주 등장한다..
그니는.. 이렇게 보라순이가 되었다..
... 소/라/향/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