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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야, 내 마음을 알아줘

[도서] 아리야, 내 마음을 알아줘

신배화 글/박현주 그림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아리야, 내 마음을 알아줘]

너를 좋아하는 내 마음, 진짜 알고 있니? 

 

 선생님이 부화기를 올려놓고 전원 버튼을 눌렀어.

정말 꿈만  같았어. 교실에서 병아리를 키운다잖아.

 

스무밤 자고나면 삐약이가 나온다고 했는데..

스무하루 밤이 지나도록 나올 생각을 안 했어.

입술이 바싹바싹 말라갈 때

스물두 밤을 자고나니 깨진 껍질이 보이는 게 아니겠어? 

 부화한 병아리는 모두 세마리였어.

 

노랑 병아리, 검정 병아리, 노랑바탕에 회색 줄무늬가 있는 병아리.

저렿게 예쁘고 귀여운 아이들이 작은 달걀속에 숨어 있었을까?

 

- 선생님, 병아리 집에 그림 그려 줘도 돼요?

은상이와 친구들은 그림을 열심히 그리기 시작했어.

 

- 진아야, 나 이 노랑 병아리를 아리라고 부를 거야. 어때?

- 그럼 검정 병아리는 까망이.

    줄무늬가 있는 아니는 무늬라고 부를까?

- 아리, 까망이, 무늬. 애들한테 꼭 맞는 이름 같아!

- 아리야, 까망아, 무늬야..

 

 

 이번 달은 쉬는 날이 엄청 많아.

자율휴업일과 토요일, 일요일까지 합치면 무려 5일이나 이어서 쉬는 거 있지.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었어.

병아리에게 밥을 줄 사람이 없다는 거야.

 

- 선생님, 제가 데려갈께요.

- 선생님, 병아리가 고르게 해요.

- 어때, 애들아? 

- 누구에게 갈까?

 

아리의 소리가 가까워져올 수록 심장이 쿵쾅대서 눈을 감았지 뭐야.

- 나한테 왔어, 내가 병아리 짝궁이야

옆에 있는 현우가 소리쳤어.

 

아리가 말썽꾸러기 현우에게 가다니..

 이거 우리반 병아리 상자인데,

 

- 어, 아리가 안에 있잖아.

- 김현우, 김현우! 어디 있어?

 

- 선생님, 현우가 병아리를 놓고 그냥 갔나봐요.

-  은상아 혹시 네가 병아리 데려갈 수 있니?

    현우네 가족이 여행을 가기로 했대.

 

- 은상아, 잘 키우고 데려와.

 - 혹시 어디 아픈가?

 

 아리의 이마에 손을 대 보았어. 열이 나는 것 같아.

- 안돼겠다. 아리야 약 먹어야 겠어.

나는 열이 날때마다 먹던 해열제를 찾아서 아리의 부리속에 약을 쭉 짜 주었다

 

- 이제야 마음이 놓이네.

 

 

 - 열이 많이 나네요. 독감검사를 해봐야겠습니다.

독감은 지독한 놈인 것 같아.

 

- 엄마, 아리 좀 봐 주세요. 

   약까지 먹였는데 왜 저런지 모르겠어요.

- 뭐 병아리에게 약을 먹였다고, 무슨약을 먹인거야"

- 내 해열제.

 

밤낮을 지우개로 지워 버린 것 같아. 몇일동안 몽롱한 채로 잠만 잤어

아리는 어떻게 되었냐고? 아빠가 동물병원에 데려갔는데 장에 염증이 생겼대.

가려운 아리. 나때문에 고생만 한 것 같아.

 

 

 

드디어 학교 가는 날!

- 아리야, 나왔어 은상이가 왔다고. 어디에 있니?

 

- 병아리 어디 갔어?

 

- 보안관실 옆에 사육장으로 이사했어.

 

매일 아침, 등교하자마자 아리를 만나러 갔어. 내가 병아리 당번을 한다고 했거든. 

 

 사육장 앞에서 아이들이 웅성거리고 있어

- 무슨일 이야?

- 밤에 고양이들이 사육장 안에 들어가서 병아리를 모두 물어 죽였대.

- 으앙, 이렇게 죽으면 안 돼. 병아리들아 돌아와.

 

누가 시작했는지 모르겠지만, 다음 날부터 사육장앞에 작은 선물들이 놓이기 시작했어.

 

아리와 헤어진 지 열흘이 지난 어느날 오후였어.

사육장 앞에서 아리와 닮은 눈빛을 가진 아이를 만났어.

아리가 다시 태어난 줄 알았다니까.

아리도 새 친구를 좋아할 수 있을까? 언젠가 우리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아리야, 많이 보고 싶어. 아프지 말고 건강해야 해. 그리고 정말 사랑해.

 

은상이의 마음이였다..

은상이와 함께 아리를 만났고, 아리의 성장을 바라보았으며,

아픈 아리가 낫는 과정을 지켜보며.. 나도 처음으로 병아리를 만났다. 

 

엄마의 영향으로 어릴적부터 동물을 키워본 적이 없다..

어릴적엔  옆집 강아지가 너무 귀여워서 집에 갈땐 우유를 남겨서 강아지에게 먹이곤 하였는데,

이 강아지가 날 알아보고 꼬리를 흔드는게 너무 기뻤던 어린시절의 추억이 소환되어 온다..

 

 

       ...  소/라/향/기  ...

yes24 리뷰터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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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블로거 눈부신 날

    언니 글에선 향기가 나요.어찌나 마음씨가 예쁜지 사랑과 기쁨이 넘치는 글 감사해요.~♡

    2020.06.05 23:05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소라향기

      아잉.. 이렇게 좋은말 해주기 있기없기..
      좋은 말 고마워요^^

      2020.06.06 05:50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