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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처구니없는 기차 여행

[도서] 어처구니없는 기차 여행

안나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오늘아침..

이른 시간 8시쯤

책이 도착했다..

 

이렇게 이른시간부터

배송을 시작하는 지

몰랐다..

 

덕분에..

지금 내손에 놓여있는

책..

[어처구니없는 기차 여행]

 

 

    "정말 숨막혀 , 나는 좀 평범하게 살고 싶어."

[어처구니 없는 기차 여행]

 

자신의 상처를 마주할 수 있는 힘이 되어주었듯, 두려움에 갇혀 있는 누군가에게

그 안에서 나올 수 있는 힘이 되어주길 바란다는 작가의 말..

현관 비밀번호를 다 누르기도 전에 문이 열렸다.

- 차오드리?

- 네가 오드리야?

엄마를 찾는 대여섯명의 아줌마들.

엄마가 곗돈을 가지고 도망을 갔단다.

 

내일부터 기말고사인 오드리는 차라리 엄마가 빨리 들어와 감옥에 가든

어쩌든 집이나 조용해졌으면 좋겠다.

아줌마들은 엄마가 나타날때까지 집과 엄마가 일하던 식당, 나의 학교 등하교를 감시할 모양이다.

 

벌써 밤 10시다. 오늘도 공부하기는 틀렸다. 눈치없이 꼬르륵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아줌마가 두고간 김밥을 집었다. 편의점에서 산 1,400원짜리 김밥이 엄마보다 낫다니. 

엄마...

 

나는 아줌마들이 모여있는 방향으로 무릎을 끓었다.

- 제가 이번주가 시험이에요. 제가 시험공부할 수 있게 나가주시면 안될까요?

- 제가 엄마를 잡아 올께요. 내일 경찰에 실종신고도 할 거고, 그럼 더 빨리 찾겠죠.

    각서 쓰라면 쓸께요. 

 

나는 각서를 쓰기 시작했다.

8,900,000원 예상보다 많은 곗돈에 놀랐고, 돈을 갖고 튀기에는 생각보다 적어서 황당했다.

이게 자식을 버리게 만든 액수라는 거지..

 

시험을 마치고, 엄마의 행적을 찾아 집을 뒤지기 시작했다.

엄마가 점을 맹신했던 게 생각나서 부적을 가지고 검색을 해보았다

- 봉수원

집에서 멀리 않은 곳이다.

엄마가 가볼만한 곳을 물으니 삼만원을 내라는 말에.. 소리를 지르며 쫓겨 나왔다.

 

그러다 식당 정우엄마에게 연락을 해서 가볼만 한 곳을 물었다.

그러다 듣게 된 감포항?

- 감포항 : 경주시 감포읍 감포리에 있는 어항이다.

 

- 제발 거기에 있어라.

이번 역은 서울역입니다. 내리실 문은 왼쪽입니다.

 

처음 와본 서울역. 동네를 벗어난 적이 없다.

엄마와 나들이 가본 기억도 없다. 순식간에 휘둥그레졌다. 와.. 정말 크다.

 

- 가장 빨리 경주역 갈 수 있는 기차표요.

- 4만원입니다.

정우엄마가 준 2만원에, 가지고 있던 1,900원.. 돈이 없다.

 

애가 왜 여기있어? 나한테 손까지 흔들면서.

- 너 김수연 아니야?

- 경주행 기차 곧 출발해.

멀뚱히 서있자 기차표 한장을 건넸다.

 

우리반이라는 것과 이름정도 내가 아는 전부다.

이름도 2학기가 돼서야 알았다.

 

수연이는

- 내가 집을 나온 건 무관심한 부모님, 지루한 내 삶 때문이야.

   내가 찍은 일탈이 가출이었거든. 서울역을 몇달동안 오가면서 기대했어.

   기차만 타면 지금껏 맛보지 못한 쾌감을 느낄 수 있겠지.

 

그런 수연이가 동대구역에서 운명적인 남자를 발견했다고

기차에서 내린다고 난동을 부린다..

- 놓치면 안될 것 같았어.

말문이 턱 막혔다.

 

- 조금전 문이 열렸다면 너 죽을 수도 있었어.

- 그것 또한 운명이라면 받아들일거야.

 

드디어 경주역에 도착했다.

 

수연이는 난데없이 손을 마구 휘저으면서 뛰어오고 있었다.

옆에 오더니 소주병을 내민다.

- 빨리 튀어.

훔친건 아니라고, 냉장고안에 소주값을 두고 왔다는 수연이.

 

- 너 목 타잖아. 혹시 술 안마셔봤어?

안 마셔봤지만 못마실 이유가 없다.

바람에 목이 싸한 느낌이 있었는데  톡톡 쏘는 소주가 들어가니 진정되는 것 같았다.

 

- 나 능 미끄럼틀 탈래. 능타자.

분명 취한건 아닌데, 무슨 운명적 기류때문에 능을 오르기 시작했다.

- 이런 데 오르면 야호부터 외쳐야지, 야호! 야호!

우리는 그 자리에 누워 미친 듯이 웃기 시작했다.

 

능에서 내려오고도 버스를 타지 못했다.

내 앞을 두명의 경찰이 막고 있었기 때문이다.

- 너희 여기서 뭐 했어?

- 능을 왜 타냐고? 문화재인거 몰라?

- 일단 경찰서 가야 하니까 어서타.

 

경찰차안에는 40대 남자.수갑도 차고 있었다.

경찰이 기가 막힌다며 혀를 찼다.

- 돌겠네, 능에서 미끄럼만 탔대요.

 

경찰서까지 들어와 버렸다.

9시30분 즈음부터 세사람이 능을 파는 것 같다고 신고가 들어왔단다.

그래서.. 나와 수연 40대 남자는 현행범으로 오해를 받은 거였다.

의료봉사 온거라는 40대 아저씨는 우리와 아니 수연이와 코드가 잘 맞았다.

 

진범이 잡히며 풀려날  있었지만, 이런 경험들을 수연이는 꽤나 재미있어했다.

- 너희 경주 최고 먹거리가 뭔지 알아? 그거 먹고 갈래?

경주만두?

- 만두먹고 감포항까지 같이가자.

 

- 오드리, 우리 먹고 가자. 너 만두 좋아하잖아.

- 가고싶음 너나 가. 난 싫어.

감포항행 버스가 도착했다. 그러나 나는 버스에 오르지 못했다.

주머니가 텅 비어 있었기 때문이다.

 

- 돈 잃어버린거야?

- 나도

수연이 힘없이 고개를 푹 숙였다. 능 탈때 빠진 것 같다.

 

할 수없이 먹게된 경주만두.. 평범하지만. 계피가루가 들어간 경주만두는 뜻밖에 좋았고,

엄마의 창작요리가 아니라는게 밝혀지는 순간이었다.

 

감포항에서 도착해서 만나게 된 쩜순이 아줌마.

엄마의 부모이야기, 첫사랑인 나의 아버지의 이야기를 듣게된다..

 

의사, 첫사랑, 총알커피, 계피만두, 능 미끄럼틀..

나는 애써 그 단어들을 하나씩 지우기 시작했다.

모처럼 읽은 소설책은 어느새 끝을 향했다.  책을 읽으며.. 여러번 미소를 지었다.

오드리와 수연이의 사랑과 우정, 그리고 차수옥씨와 차훈씨의 다시 시작된 사랑도 응원한다..

 

친구와 기차여행을 약속하고 계획하며, 우린 목포행을 예매했었다.

평소 약속을 잘 늦는 친구에게 난 신신당부를 하였다.

- 예매를 했으니, 절대 늦지마..

 친구는 여러번

- 알았다고..

약속을 했지만.. 결국 늦었다..

 

친구가 도착했을때 기차는 떠나고 없었다..

그래서 밤에 도착한 목포바다, 목포거리를 우리는 걸었었다..

 

오드리와 수연이는 이름만 알던 친구에서.. 우연히 같이 떠나는 기차여행을 통해

낯설고 불편했던 두사람은 편안한 사이가 되어간다.

익숙한 사람들을 낯설게 다시 만나고, 낯선 사람들을 익숙하게 새로 만나는 여행길이었다.

 

이 책을 읽고나니

친구와 다시 기차여행을 계획하고 싶어졌다.

또 다시 늦어서 기차를 놓쳐도 좋을.. 그런.. 기차를 타고

친구와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다..

 

 

...  소/라/향/기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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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블로그 나날이

    벌써 작성하고 있네요. 이제 책이 도착했습니다. 읽어봐야 하겠네요. 그리고 간추리고 마음을 넣어 함께 해야 하겠지요. 비가 그쳤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오늘은 넉넉한 저녁이 될 듯합니다.

    2020.08.11 17:41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소라향기

      비가 그쳐서.. 행복한 마음입니다..
      작성중이예요..지금..^^

      2020.08.11 18:02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