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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도서]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원태연 저/배정애 캘리그라피/히조 삽화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 비까지 오다니 ]

안 그래도 보고 싶어 죽겠는데

전화벨만 울려도

눈물이 날 것만 같은데.

 

그렇게 비와 함께..

책이 도착했다..

감사합니다..

 

[정체]

혼자서는 움직일 수 없는 나

그렇다면 너는 바람이었을까?

 

[안녕]

사랑해 처음부터 그랬었고 지금도 난 그래

그래서 미안하고 감사하고 그래

우린 아마

기억하지 않아도 늘 생각각나는 사람들이 될거야

그때마다 난 니가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고

내가 이렇게 웃고 있었으면 좋겠어

사랑하는 사람들은 왜 그렇잖아

생각하면 웃고 있거나 울게 되거나..

그래서 미안하고 감사하고 그래

사랑해 처음부터 그랬었고 지금도 그래

 

니가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어..

정말.. 그래.. 나도..

 

[괜찮아]

사랑했잖아 니가 그랬고 내가 그랬잖아

그래서 우리는 하나였고 떨어져 있으면 보고싶어 했잖아

난 너를 보고 있을때도 좋았지만

니가 보고 싶어질때도 좋았어

재미있고 아름다웠고

붙잡아두고 싶던 시간을 보낸 거 같아

니가 정말 소중했었어

그래서 잘 간직하려고 해

너를 보고 있을때도 좋았지만

니가 보고싶어질때도 참 좋았으니까.

 

보고싶을때도..좋지만..

난.. 보고 있을때가 더 좋았다..

 

보고 있어도 보고싶은 사람이였다.. 

천천히 오래오래 또박또박, 또박.. 사랑이란..  내게 사랑이란.. 숨이 멈추는 것 같았다..

네가 나를 떠올릴 때 좋은 기억이면 좋겠다..

가끔.. 너와 헤어진 후말야.. 집에 걸려온 전화가 내가 받으면 뚝 끊어버릴때.. 혹시 너인가 했다..

지나가는 사람들속에서.. 너의 향기와 같은 사람이 지나갈 때.. 나.. 혹시.. 뒤돌아보며 설레였었어..

웃을 일 없는 데.. 너때문에 웃는 다는  너는.. 어느순간  다른사람에게 그 말을 하고 있더라..

나를 보며 꿀 떨어지는 눈빛으로 미소를 지었던 너는.. 이제 더이상 미소를 짓지 않았어..

 

거울을 보니 나도 그러고 있더라..

 

 눈물이 유행이 된다면.. 난 제일 먼저 유행을 앞서가는 사람이 되었을거야.

너랑 헤어질 시간이 되면.. 아쉬워서 눈물을 흘렸으니까..

내일 다시 만날 건데도 저렇게 울었던 내가,

너랑 헤어졌을 때는 얼마나 울었을까.. 

눈내리는 날.. 기억나..

내장산 입구 자판기 커피한잔 마시고 집에 데려다 주곤 했었지.. 

내가 지금까지 마셨던 커피중에서 한손으로 꼽을 수 있는 맛있는 커피였어..

너와 함께 눈속에서 마시던 그 커피는..

 

2-1=0

일년은 그렇게 온전하게 내가 아닌 상태로 보냈을거야..

네가 옆에 없었으니까..

 

거짓말을 하기 싫을 때.. 

난.. 너의 눈을 회피하곤 했는데..   넌 말을 안해도. 너무도 나를 잘 알아서..

길을 찾는 데.. 몇년이 걸린 것 같다.. 아니, 아직도 난 길을 찾고 있다..

 

18년이란 시간은 참으로 길었습니다..

당신의 시가.. 나와 같은 감성일 것 같은 저 시들이.. 너무도 오랜시간을 돌고돌아 우리에게 왔습니다.

지난번처럼 안녕이라고 말하지 않아서 내심 기쁜 마음입니다..

안녕하셨어요 하고 뻔뻔하게 물어도 좋으니, 자주 물어봐주세요..

 

이 시들을 필사하고 있는 데, 옆에서 물어봅니다..

왜 눈으로 책을 안읽고,  쓰면서 읽어..

- 네가 필사의 맛을 아니..

감사히.. 읽으며 쓰며 마음을 다스렸습니다..

 

                                         ...  소/라/향/기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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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블로거 사랑님

    소라향기님~~ 언제 이렇게 필사를 많이 하셨어요... 저는 아직 반도 못해서.. 아무래도 다 쓰고는 리뷰 못쓸듯 해서... 일단 리뷰쓰고 나머지 필사하려구요... 사진 사이사이에 있는 숨겨놓은 듯한 소라향기님의 이야기 읽는 맛이 쏠쏠한데요~~ 길다방 커피에도 설레였던 사랑이야기를 언제 한번 길~~게 해주세요.

    2020.11.24 22:08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소라향기

      한권을 필사하였어요..일부만 올린것인걸요..^^
      아..눈물먼저 나는 사랑이라..^^

      2020.11.24 22:35
  • 스타블로거 추억책방

    18년 전 원태연 시인의 시집을 읽었을 때의 감흥이 소라향기님의 필사와 함께 다시 전해지네요. 소라향기님의 시 리뷰를 읽으니 잠시(?) 잊고 있었던 제 감성이 다시 살아납니다.^^ 정성 가득 리뷰 잘 읽었습니다.ㅎ

    2020.11.24 22:39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소라향기

      아.. 추억소환해서.. 잠못드는 밤 될 것 같아요..^^
      추억책방님의 사랑이야기도.. 이담에 들려주세요..^^

      2020.11.24 22:42
  • 스타블로거 무학

    이 밤.....
    글이 짠하니......마음도 쎄~하고
    막걸리 한잔 하세요.~

    2020.11.24 22:59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소라향기

      같이 한잔해요.. 짠...^^
      그래 주실거지요..

      2020.11.24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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