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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아이

[도서] 감자아이

조영지 글그림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우와 이번에 키위북스에서 나온 신간 읽어보셨나요.

정말 너무 재밌고 교훈까지 담긴

좋은 창작그림동화책이라 꼭 추천하고 싶은데요.

워니도 인정한 재밌는 유아그림책!

<감자아이> 함께 읽어볼게요 :-)

 

집에 책도 많고 지금까지 읽은 책도 정말 많은 워니

이번 키위북스 신간창작그림동화책 감자아이를 읽고는

재밌는 책 3위라며 등수까지 매겨주는데요.

대체 얼마나 재밌길래 자진해서 동매달이라며 좋아하는걸까요.

 

책기둥도 독특하게 감자가 그려진 이 책

정말 보통 책이 아니에요.

숨은그림찾기처럼 작은 그림들을 살펴보는 재미도

작가의 재치 있는 표현을 느끼는 재미도 있어요.

 

모두가 앞을 향해 서 있을 때

홀로 뒤를 바라보고 찡긋하고 힘을 줘 서 있는 감자

바로 오늘 그림책의 주인공 감자아이입니다.

머리 끝에 불쑥 솟아난 초록 싹이 살짝 눈에 띄죠.

 

따뜻한 햇살과 살랑이는 바람이

이마 위 싹을 간지럽혔어요.

나는 결심했어요.

싹을 키워 보기로 말이에요.

감자아이 책 속 대사인데요.

주인공 감자아이가 새로운 인생의 목표를 세운 장면인데

가슴이 뭉클한 부분이라

책을 읽으면서 꼭 이 부분을 다시 확인하시면

아이에게도 어른에게도 유익할 것 같아요.

 

앞뒤 책 표지를 만져보면

까끌까끌하게 촉감책처럼

굴곡이 새겨져 있어요.

다른 맨들맨들한 책들과는 달라

아이가 독특하다며 좋아하더라고요.


 

면지에는 많은 감자들이 다양한 자세와 크기로 그려져 있죠.

그런데 가만 보면 다들 몸에 싹이 나거나 상처가 난 감자들이에요.

일반적으로 이런건 도려내거나 음식물쓰레기통에 넣게 되는 불량감자들인데요.

이번 책에서는 이 불량감자들이 주인공이 된답니다.

 

첫장에는 넓은 밭이 등장해요.

아마 감자를 심어놓은 넓은 감자밭인 것 같은데요.

이번 조영지 작가님의 그림책은

글뿐만 아니라 그림도 참 따스한 느낌이라

글을 못읽는 유아에게도

그림만으로도 감동을 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누군가 머리를 쑥 잡아당겼는데

갑자기 눈 앞이 환해졌대요.

이런 표현을 어떻게 생각할 수 있을까요.

또 감자를 직접 뽑는 이 그림도

감자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신선해요.


밝고 신기한 세상을 구경할 틈도 없이

지도 명찰을 찬 반장감자의 구령에 맞춰

우루루 가림막 아래로 들어가는 감자들

다시 어두운 곳에 갇힌 감자아이는 너무 아쉬웠겠죠.

 

반장감자가 가림막 아래로 들어가 몸을 피하라고 한 것은

어찌보면 이유가 타당한 말이었어요.

감자는 햇빛을 쐬면 몸에 싹이나서 바로 쓰레기통행이 되니까요.

그래서 빛을 못 보게 두꺼운 가림막으로 다시 덮은건데요.

어두운 흙속에서 너무 오래 기다린 감자아이는

살짝 틈새로 고개를 내밀고 창문 너머 파란 하늘을 감상했어요.

그랬더니 가슴도 콩닥콩닥, 이마도 간질간질해졌어요.

싹이 솟아났다는 표현도 참 예쁘고 말랑말랑하죠.


그런데 아이들은 여기에서도 작은 부분까지 캐치를 잘하네요.

저도 택배 받자마자 먼저 읽어보고 눈치를 못 챘는데요.

여기 창고 한 구석에서

이런 감자아이를 몰래 지켜보고 있던 존재가 있거든요.

책을 통해 한번 어디 있는지 찾아보세요 :-)



 

얼마뒤 컨베이어벨트 위로 차례로 올라가

상자로 담기는 감자들이 등장해요.

아마 크기에 맞게 나누거나

상품에 하자가 있는지 검수를 하는 과정인듯해요.

감자아이가 가만 살펴보니

싹이 난 감자를 쏙쏙 가려내더래요.

실제로 기계 뒤에 줄을 지어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감자 무리 그림들이 너무 귀여워요.

 

그래서 몰래 숨을 곳을 찾던 감자아이

구석에서 함께 몸을 숨기던 다른 감자를 발견했어요.

한 손에 붉은로프를 들고 있는 것이 심상치 않았는데

 

결국 창문 밖으로 몸을 던져서 탈출하네요.

눈을 질끈 감고 팔다리가 종이인형처럼 펄럭이는 그림이

작가님의 상상력이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그리고 땅에서 바라보는 시점이라

풀이 더 거대하게 그려져서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작은 감자들의 모습이 더 아찔해보였어요.

 

어쨌든 돼지의 도움으로 두번째 고비를 넘기고

농장을 무사히 빠져나오는데 성공했어요.

어느새 어두운 밤이 되어 덤블 속에서 잠을 자기도 했는데요.

낯설지만 무섭지 않다며

두손을 꼭 잡고 있는 감자 친구들

아침이 되자 숲으로 멀리 도망치는데

불량감자추척대에게 결국 붙잡히고 마는 감자아이

 

투명한 플라스틱 상자같은 마차에 잡혀가는 감자아이

자신은 높은 나무 위로 숨었지만

상처난 친구 감자를 도와주다가 그만 잡히고 말았어요.

싹이난 작은 감자지만 정말 용감하죠.

 

그때 바람처럼 나타나 감자아이를 구한

붉은 수염 돼지와 상처 난 감자

붉은수염돼지는 일등급으로 키운다며

살만 찌우는 맛없는 사료를 꾸역꾸역 먹고

숨도 제대로 쉴 수 없는 우리에서 견디기 힘들어 탈출했다고 말해요.

하지만 감자들처럼 친구가 곁에 있었다면 좋았겠다는 말을 하더라고요.

역시 아무리 어려운 고난도 동료가 있다면 힘이 되는거죠.

 

북쪽에서 까만 흙을 본 적이 있으니

그곳에서 꽃을 피울 수 있겠다는

붉은 수염 돼지의 말

싹이 자라나면 족족 따버리는 감자꽃을 보기 힘들겠다는 말에

감자아이들은 이마에 난 싹을 키워

꽃을 피워보기로 결심했어요.

 

그리고 초록 들판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손을 잡고 씩씩하게 걷는 두 감자의 뒷모습이 나오는데요.

상처난 감자의 뒷 머리에도 싹이 조금 올라와있더라고요.

모든 것이 낯설고 처음이지만

혼자가 아니니까 용기가 나는 두 감자 아이들

마지막 면지까지 감자꽃이 흩날리는 정말 예쁜 그림책이었어요.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고

추적대도 피해 농장도 탈출하는

자유롭고 용감한 감자아이들을 보면서

정말 재밌었다고 말하는 아이

감자의 싹은 쓸모 없는 독으로만 생각해

잘라내고 버려지는 존재로만 생각했는데

이런 작가의 새로운 시선이 담긴 그림책을 읽으니

어른도 아이도 다양성에 대한 생각이 많아지는 것 같아요.

사회의 잣대로만 판단하는 관습 대신에

자신의 자아와 정체성을 발견하고

긍정적이고 용감하게 발전하고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 출판사에서 책만을 제공받은 솔직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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