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와 캠퍼스의 낭만, 동성애가 소재로서 어우러진 건 그것으로야 처음일지 몰라도, 개별 엔트리로서 각각의 등장은 식상하리만치 흔한 쓰임이다. 소재가 활용되되 그 스터프가 어떻게 조리되고, 향료가 입혀지며, 최종의 드레싱이 행해졌느냐가 중요하지, 무슬림 원리주의의 시각이 아닌 이상 그 소재만을 두고서 원시적 단죄를 행하는 건 난센스에 가깝다. 기독교의 성경 역시, 어처구니없을 정도의 모레스적 금기 위반(근친상간, 무차별 살육, 계약 위반-반드시 징벌적, 반면교사적 맥락에서 등장하는 것도 아님) 난무 퍼레이드가 본문에 펼쳐지는데, 이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