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어 성서는 라틴어를 제외한 최초의 서구어번역 텍스트이다. 종교개혁期 마르틴 루터가 손수 펜을 잡고 이루어 낸 이 대작업은, 그처럼 정력적이고 박식한 이가 아니었다면 한 개인의 힘에 의해서는 성취되기 매우 어려웠을 것이다. 구텐베르크는 사실 루터가 태어나기도 전에 죽은 사람이지만, 여하간 비슷한 시대의 위대한 발명가의 공적에 또한 힘입어, 인쇄술이란 날개를 단 이 헤르메스적 자유의 체화물은 이후 세계역사의 흐름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았다.
독일에서 널리 읽히는 성서는 이것 말고도 신구교공동번역, 엘버펠트 비벨, 굿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