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내가 초딩 때 읽었던 이상야릇한(?) 소설 '아도라'에 보면 환관도 여러 종류가 있다고 했다. 물론 그 환관은 이 책에서처럼 투르크 제국의 술탄을 시중드는 환관이다. 그' 종류'에 대해선 이 책에도 비슷한 설명이 있었다.

 

이 소설은 알려진 것처럼 환관이 탐정 노릇하며 펼치는 활약을 그린 작품인데 읽어 나갈수록 재미가 있었고, 결말도 의외인 면이 있었다.

 

좀 아쉬운 것은 어차피 쇠망기에 접어든 제국의 특수 직종 인물들이 나오다 보니 어느 정도는 결과를 예측하게 되고, 따라서 결말의 상상 범위가 좀 줄어든다는 면이 있다는 것. 그러나 작가가 워낙 박식하다 보니 새로 배우는 게 꽤 많아서 소설 읽기보다는 역사기행을 하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대단히 아쉬운 것은 번역 솜씨이다. 읽다 보면 뭔 소리인지 헷갈리는 게 한둘이 아니었고, 심지어 stock을 '주식'이라고 번역한 한심한 대목도 있었다. 여기서는 그 뜻이 아니라 lock, barrel 할 때처럼 통 단위를 말하는 것으로 그냥 술통이라고 하면 충분한데, 택도 아닌 주식이 나온다. 이 사람은 과연 소설 독해나 제대로 되던 상황이었을까?

 

 

그것만 아니라면 참 매혹적인 소설. 속편은 다른 분의 번역이 나와 있나 보다.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0

댓글쓰기
첫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