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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 바이블

[도서] 엑셀 바이블

최준선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박완서 선생의 단편들은 참 많은 기획에 의해 이리저리 묶여 왔던 것 같은데 지금 이 책도 그 중 하나입니다. 이 책은 1976년에 일지사에서 출간되었는데 현 시점(2022)에서 무려 46년 전 책을 이후 문학동네에서 9년 전인 2013년에 고대로 받아 새로 펴내었습니다. 그 실린 단편들이 적어도 제목 정도는 눈에 익은 것들이라서 정말 생각보다 이른 시기에 많은 작품들을 쓰셨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드라마 사랑과 전쟁을 보면 무의미하게 반복된다고 여기는 가사노동에 지치고 식구들의 무시 때문에 어느날 과감한 일탈을 결의하는 가정 주부의 사연이 자주 나옵니다. 아마 한국에서라면 지금 이 책에 실린 <어떤 나들이>가 이런 모티브를 사용한 작품의 원조가 아닐까 싶습니다.





주인공은 40대 정도의 주부인데 딸과 재수생 아들이 있고 이무렵 한국의 사정을 반영하듯 먹고사는 문제는 이미 해결이 된 가정입니다. 하지만 아무도 자신과 말 상대를 해 주지 않고 무시하는 투로 대하자 한계에 도달했다는 듯 크게 화를 내는데 심지어 자녀들조차 엄마가 왜 저러느냐는 듯 대수롭지 않게 여깁니다.





서울 시내라는 게 밖에 잘 안 나다녀 버릇하면 사람들 사이에 치여 보행에 어려움을 겪을 만큼 번잡한 곳이고 주인공은 독자 눈에 아슬아슬하게 보이는 몇 번의 위기를 겪습니다. 자녀보다 어린 불량청소년을 만나기도 하고, 백화점에서 길을 잃어 망신을 당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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