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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레 씨, 홀로 죽다
이 포스트는 본래 직전 것의 여백에 붙을 정도 이상의 비중은 아니지만, 걍 어물쩍 넘어가기로 하겠다.^^

(이하 스포일러가 곳곳에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심농은 내가 그 문장을 관찰하건대 비상한 두뇌의 소유자로 보이지는 않는다. 불어 원문을 보지 않아 알 수는 없으나, 그리 정확하거나 어떤 ... 면도날 같은 분명한 터치가 느껴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예를 들어 르블랑의 다변과 호사스러움은 분명 시대를 초월한 공감을 얻기에는 뭔가 부족한 면이 있어도, 그 나름 총기와 재치의 산물인 반면, 심농의 그것은 느릿느릿하면서도 보다 많은 사람의 추종을 가능하게 하는, 웅숭깊은 맛이 있다. 이는 그 나름 인생의 통찰과도 연관된 것으로서, 상대적으로 오랜 수명의 인기를 누리는 작품이라면 오히려 더 강하게 요구될 수 있는 조건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이 작품에서 그의 이런 장기는 잘 드러나고 있다.

그... 요새 이 출판사에서 밀고 있는 광고 카피란 게,
'추리소설이 아니다. 그냥 매그레이다' 이던가 뭐 그렇다. 확실히, 그의 문장은 스타일리스트로서의 어떤 고유한 매력이 느껴진다. 그런가하면 이 적당한 길이의 중편에서도 알 수 있지만, 그가 창조해내는 세계역시 예사 미스테리물에서 좀처럼 감지하기 힘들었던, 순수 문학만이 선사할 수 있는 시대와 사회의 풍속도적 단면이 잘 포착되어 있다. 바로 살펴 보자.

일단, 이 작품의 핵심을 꿰뚫는 키워드는 '짝퉁'이다. (자꾸 끊어서 죄송하지만 방법이 없네요. 너무 더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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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눈

    친절하신 조르주님~
    스포일러주의를 미리 알려주심~ㅋ

    2011.06.10 21:15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조르주

      첫눈님 오랜...만에 뵙는 것 같습니다. 요 며칠 정신이 없어서.. 저만 그런 듯..?

      예, 스포일러, 아무래도 이 작품을 논할 때 결말 이야기가 빠지기 힘들어서..겠죠.

      2011.06.10 22:29

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