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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한국과 8월의 세계(중 인터넷이 그 영향을 미치는, 문명권의 많은 부분)를 모 씨의 어떤 스타일이 상당히 달구고 있다지만, 올해 3월에는, 국제적으로 손색 없는 메트로폴리스 서울 소재의 손꼽는 메이저출판사 김영사에서, 서울대학교 박지향 교수의 '대처스타일'이란 책을, 대대적인 홍보가 수반된 모습은 아니었으나 여하튼 출간하였다. 이에는 아마도 근접한 시기, 오스카 영화제에서 메릴 스트립이 주연한 그 영화가 주목을 받은 걸 호기로, 일종의 타이-인 이펙트를 기대하는 마음 적지 않았으리라 짐작한다(더 깊은 정치적 의도[예컨대 한국의 모 여성 정치인 간접으로 띄우기]까지 단정한다면 그건 아마 말하는 자가 피해망상이거나 관심중독이거나 미친 무지렁이거나 셋 중 하나일 것).


1930년대 말의 영국이 순수(?) 게르만 혈통의 단일 민족 국가(.....)로부터 패권 이양의 압박을 받던 가운데 존망의 위기를 맞이하여 처칠 같은 영웅의 손으로 구출되었다면, 1970년대말의 이 나라는 별다른 외부로부터의 도전도 없던 중에 그저 내부 체질의 부실이 병적으로 악화되어(이른바 '영국병'), 한때 그토록 조롱해 대었던 유러피언 페이션트(투르크 제국), 혹은 동방병부(이소룡의 '정무문'에도 나오지만 청 제국) 따위가 무색할 만큼, 활기라곤 조금도 찾을 수 없는 노쇠국이 되어 버렸다. 지금 그들의 모습은 과연 당시에 비해 벙커 탈풀이라 할 만큼 획기적인 전환이 있는 모습인지, 그렇지 않고 그저 구색만 갖춰 간판만 요리저리 바꿔 단 채 여전히 반송장에 가까운 상태인지는 판단이 어려우나, 크게 봐서 질 나쁜 슬럼프에서 벗어나긴 하지 않았느냐는 쪽으로 중론이 모아진 듯하기도 하다.


자, 아무튼, 이 내부로부터 곪아터지기 시작한 이상한 병증의 확산으로 다시금 맞게 된 국운 차원의 변곡점 상황에서, 식료품 가게 주인의 딸이었을 뿐 유년-학창 시절 이래 딱히 비범한 성취라 불러 줄 만한 영예 따위와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았던 이 여성은, 무형의 백년전쟁적 위기라 할 만한 국난으로부터 제 나라를 구할 장년의 잔다르크 정도로 부상하기 시작하는데, 다만 이 과정 중 그녀의 행보는 철저히 친체제-현상 강화 지향이었고, 그 배경에 깔린 사상이란 뼛속까지 컨설버티브라, 수백 년 전 오를레앙의 처녀와 대조를 이루는 점은 비단 그 먹은 나이라든가, 혼인 여부 사항 뿐이 아니었다고 하겠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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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슴

    조르주 아저씨 다시 조르주 아저씨 블로그 지키는 팬 회장 할 것 같아요 ㅋ_ㅋ

    비내음 나고 습도 높아 좀 짜증좀 나는 짜응 이네요. 헤헷 조르주 아저씨께서는
    수양이 잘 되셔서 저 같이 마음이 싱숭생숭하지 않으시겠죠? 헤헷

    2012.08.20 10:32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조르주

      저기 이건 농담 아닌데...
      예스에 대학생 알바 모집하는 걸로 아는데요. 파워문화블로그 리뷰에 댓글 달아주고 5만원 받는 알바가 있나 봅니다. 거기 한번 지원해 보시는 게 어때요? 여기에다 해 봐야 뭐 하나 생기는 것도 없는데^^

      비가 좀 이상하게 오네요. 이런 패턴은 첨 봅니다.

      2012.08.20 21:02
    • 사슴

      에이 5만원이 큰돈이라면 큰돈이지만 그거 다느니 다른일 하겠에요.
      요세 대한기계학회 회원 되서 춘계학술대회 때는 뭐좀 내보려구요.

      설령 못내더라도 공부는 그것 때문에 하겠죠 뭐...
      조르주 아저씨 싸랑해요~~~ ㅋㅋㅋ
      아저씨 사슴이 좋아해서 댓글 다는거죠 뭐 ㅋ_ㅋ

      2012.08.21 22:08
    • 스타블로거 조르주

      맞습니다. 이건 무슨 농담도 아니고 진담이라니 전혀 도움도 안 되고,... 바쁜 사슴님한테 괜한 소릴 했나 봐요. 벌써 학회의 회원 자격까지 얻나요? 호... 대단.

      맞습니다, 구체적인 성과가 없어도 지금 하시는 건 다 소중한 공부가 틀림 없죠.

      2012.08.21 22:26

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