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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iano Pavarotti 파바로티와 친구들 콜렉션 (The Pavarotti & Friends Collection: The Complete Concert 1992-2000)

[DVD] Luciano Pavarotti 파바로티와 친구들 콜렉션 (The Pavarotti & Friends Collection: The Complete Concert 1992-2000)

Luciano Pavarotti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걸출한 인재는 친구도 그 레벨에 맞춰 가려가며 사귄다....는 건, 그저 말이 그렇다는 거고, 사실 파바로티는 자신의 천재적 재능에 대한 자부심 때문에라도 그리 접근하기 쉬운 타입이 아니었다고 들었다. 좀 죄송한 이야기지만, 이 놀라운 기록에 담긴 뮤지션들의 모습은, 친구라기보다는 follower들 같다는 느낌이 차라리 정직하다(나로선).


1992년의 콘서트가 최초였다. 곧잘 비교 대상이 되는, 빅3 테너('빅'은 보통 뺀다. The Three Tenors라고 하면 끝이다) 콘서트가 더 먼저고, 또 흥미롭기는 했으나, 그 세 연주자들의 신경전, 혹은 무성의 때문에 영 볼썽사나운 모습이 불편할 때가 있었다. 이 '친구들' 기획은 디테일이 아름다울 뿐 아니라 전체로서 조화로운, 성공적인 갈라쇼로서 오히려 대중성과 완성도가 더 높았다. 브라이언 아담스가 음이 채 올라가지 않자 파바로티의 도움을 받고 수줍어하는 모습도 이채로우며(반면, 마이클 볼튼의, 예컨대 도밍고-카레라스와의 어느 협연에서 '내가 너희들보다 못한 게 뭐 있느냐'는 듯 막 내질러서 주위를 당황하게 했던 모습과 대조된다. 이런 것과 대조하면, 이 '친구들'은 기획의 치밀성과 완성도 면에서 비교가 되지 않았다), 리즈 시절의 스파이스걸스(이들은 리즈시절밖에 존재하지 않는 걸까?)가 파바로티의 그 우렁찬 볼륨 앞에 귀를 막고 어쩔 줄 몰라하는 장면 역시 재미있다.


매년(1993, 1997 제외) 열렸던 친구들 콘서트가 이 컬렉션 안에 다 들어 있다. 보너스 트랙에는 1993년 저기 이탈리아 북부의 모데나에서 열린, 로열 필하모닉과 협연한, 대단한 콘서트가 실려 있다. 이때가 최전성기 아니었을까 싶고, 이 당시 지휘자인 유리 테미르카노프가 아닌, 마우리치오 베니니(두발 상태가 나쁘지 않았음)의 날렵한 지휘 자태가 뒤로 언뜻언뜻 보이는 장면도 정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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