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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한 대로 우리 법학계의 빛나는 성과물 중의 하나인 박영사'民法注解' 시리즈 중 채권편에 대한 리뷰를, 많이 부족하나마 정성껏 적어보겠다.

아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이 책들은 주로 서울대 법학과 출신 중에서도 학계 최고 수준의 현직 교수, 법조인 등이 주축이 되어 각기 자신 있는 분야의 저술을 맡아 편집한 방대한 저서로서, 이미 독일 등 선진 학계에선 보편화되어 있는 코멘타르 편찬의 본격 첫 국내 시도라고 할 수 있다.

유사한 시도의 산물로는 김주수 선생이 주도한 주석민법 시리즈(한국사법행정학회 간), 이미 구간이 된 고 김증한의 저서 등이 있으나 지명도나 내용적 충실도, 양적 방대함 등에서 이 기획에 현저히 미치지 못한다.

일본의 영향을 받기는 했지만(특히 我妻 榮, 幾代 通 등), '주해'의 '주'자도 '주낼 주(註)'가 아니라 '물댈 주'라는 것도, 굳이 허신의 설문자해에 나온다는 동음동의 원칙을 들지 않더라도 참 멋스러운 쓰임새가 아닐까 한다. 간략하고 냉정한 법조문에 제현의 지헤와 경륜을 투입하여, 백성의 배를 부르게 할 푸른 벼가 자라듯, 논에 물을 댄다는 식의 그 명명이 풍류와 멋스러움까지 느끼게 하는 것이다.(계속)

ps

민법주해 시리즈의 단아한 이미지를 하나 올리려 해도 뭐 마땅한 게 없다. 내가 갖고있는 걸 모아서 하나 찍기라도 해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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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