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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을 헤엄치는 법

[도서] 매일을 헤엄치는 법

이연 글그림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지난주 내내 비가 내렸다. 어쩜 저렇게 끊임없이 몰아칠 수 있는지. 습기찬 여름 날씨에 길을 걷는 일이 물 속을 걷는 기분이라 말하곤 했는데 그 말이 그대로 이뤄질 줄이야. 그런 현실을 보니 우리에게 《매일을 헤엄치는 법》이 필요하겠단 생각을 했다.

《매일을 헤엄치는 법》은 이연 작가님이 퇴사를 하고 보낸 1년의 기록을 담은 그림 에세이다. 전구를 의인화한 캐릭터는 익숙한데 단행본으로 작가님 그림을 제대로 읽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유튜브 채널이 있는지도 몰랐고.

겨울에서 시작해 그 다음 겨울을 맞이하는 동안 작가님은 퇴사를 하고 직업이 아닌 나 자신을 찾아 매일을 헤엄친다. 건강을 위해 받기 시작한 수영 강습 시간에 듣는 철학적(!)인 이야기와 함께 말이다.

오랜만에 수영을 할 때의 감각을 기억한다. 벽을 발로 차고 앞으로 나아갈 때 보이던 푸른 타일의 빛깔과 갑작스레 주위의 소리가 멀어지던 그 감각을 말이다. 그 오랜만의 낯선 감각이 당황스러워 팔과 다리를 허우적대다 이내 오래 전에 하던 대로 앞으로 뻗어나갔던 기억. 지금 치는 매일의 헤엄 또한 먼 훗날의 내가 꺼내볼 수 있게 나의 몸 어딘가에 차곡차곡 쌓여 가겠지.

《매일을 헤엄치는 법》도 나에게 그런 책으로 남을 것 같다. 어릴 때 했던 것처럼 지금 다시 그림을 그려보고 싶다. 오랜만에.

출판사에서 책을 받아 읽고 썼습니다.

#매일을헤엄치는법 #매일을헤엄치는사람들 #푸른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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