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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콜리 평원의 혈투

[도서] 브로콜리 평원의 혈투

듀나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4점

길지 않은 분량, 속도감 있는 전개, 익숙한 일상의 공간에서 주요하게 벌어지는 사건. 《브로콜리 평원의 혈투》에 실린 단편을 읽으며 내가 생각한 이 소설집 수록작들의 주요 특징이다.

듀나 작가님의 소설은 거의 처음 읽는다. 오래 전에 정기 구독했던 팝툰이란 만화 월간지에 실린 단편을 읽긴 했는데 너무 오래 전이라 잘 기억이 안 나서... 오늘의 SF에 실린 단편 등을 빼면 단독 저서로 읽기는 이번이 처음인 셈이다.

장편소설인 《제저벨》의 링커 유니버스라는 세계관을 공유하는 소설집이라는데 몇몇 수록작을 빼고는 이 소설집 속 수록작 사이의 공통된 세계관이 잘 가늠이 안 된다. 그래도 각 단편 마다의 매력이 뚜렷해 읽는 재미가 있다. 체호프적인 결말이 돋보이는 단편도 있었고.

SF 장르이면서도 많은 수록작들이 세계관에 대한 설명이 없거나 길지 않은 점이 눈에 띈다. 세계관에 대한 작가의 자신감 때문이었을까. 이런 태도가 쿨해 보이지만 불친절하게 받아들이는 독자도 있을 듯하다. 소설이 꼭 모든 독자에게 친절할 필요는 없지만.

표제작인 <브로콜리 평원의 혈투>는 가차 없는 전개가 기억에 남는다. 그 가차없음이 이 작품의 매력이기도 하지만 그래서 더 가차없음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굳이 이렇게까지? 하는 생각. 극한의 상황에서 인간이 과연 이런 식의 행동을 하게 될까 하는 생각도 어쩔 수 없이 하게 되고.

오래 전에 듀나 작가님의 단행본을 정주행해야겠단 생각에 장바구니에 담아뒀다가 절판된 책인데 이번에 개정판이 나와서 읽게 되었다. 이번 기회에 다시 정주행을 시작해야겠단 생각이 드는데 과연 언제 시작할 수 있을지..!

출판사에서 책을 받아 읽고 썼습니다.

#자음과모음 #브로콜리평원의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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