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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무작정 따라하기 완전판

[도서] 일본어 무작정 따라하기 완전판

후지이아사리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2002년 월드컵을 계기로 일본 문화가 전면 개방되었다. 내가 처음 일본어 공부를 시도한 때가 이 즈음이었다. 집에는 아버지가 공부하려고 사셨던 일본어 교재가 있어서 그 책으로 처음 공부를 시작했다. 첫 페이지를 펼쳐 히라가나를 외우기 시작했다. 영어를 배울 때 처음 익히던 것이 알파벳이었으니 히라가나 가타가나에서 일본어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 내겐 자연스럽게 느껴졌다. 그렇게 몇 번의 암기를 시작하고 나는 책을 덮었다. 잘 외워지지 않는 문자에 아직은 때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스무살 무렵에는 대학 도서관에 있던 거의 모든 일본 영화의 DVD를 보았다. 일본 인디영화로 소개되던 그 영화들은 길지 않은 분량에 리듬이 빨라 흥미롭게 보았다. 무엇보다 한국과 비슷한 듯 다른 정서로 풀어내는 청춘의 이야기가 좋았다. 그렇게 방학 내내 일본 영화만 보다보니 일본어에 어느 정도 익숙해지게 되었다.

몇 년 뒤에 나는 군대에 갔다. 군대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뭐라도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가장 세도하기 좋은 분야는 외국어였다. 오래 전 시도했다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던 일본어 공부를 그때에 다시 시작했다. 그때 고른 책이 바로 《일본어 무작정 따라하기》였다. 중요한 내용은 다 담겨있으면서 문자 외우기가 아닌 듣기에서 학습을 시작한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그때의 나는 지금도 거의 비슷하지만 언어 학습은 듣기만 충분히 해도 어느 정도 성과를 낼 수 있다 생각했으니까.

그래서 교재를 샀고, mp3 학습 파일을 매일 밤 자기 전에 들었다. 그렇게 모든 내용이 귀에 익어 외울 정도가 됐을 무렵 교재를 보며 문자를 눈에 익혔다. 문자가 눈에 익을 무렵 띄엄띄엄 읽기 시작하면서는 전체 내용을 받아쓰기를 했다. 암기가 아닌 익숙해지기를 통한 방법 덕이었을까. 나는 오랜 만에 교재 전체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모두 책의 저자인 후지이 아사리 선생님의 학습 조언 덕분이었다.

그런 책이 완전판이란 이름으로 다시 나오니 새삼 반갑다. 사실 그 전의 구판은 표지부터 학습지의 성격이 강해 소장용으로는 다소 아쉬웠었다. 거기에 책 중간에 끼워진 소책자 때문에 책 형태를 깔끔하게 보관하기도 힘들었었고. 이번 완전판은 표지도 세련된 데다 별다른 소책자도 없어 보관하기 좋다. 전체 책 내용은 기존 구판의 기조를 따라가면서 가타가나의 표기 등 다소 아쉬웠던 부분이 보강된 점이 눈에 띈다. 일본어를 안 한지 오래 되었는데 오랜만에 다시 공부를 해볼까 한다. 이번엔 자격 시험까지 준비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요즘 너무 바빠 시간 내기 쉽지 않긴 하지만.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일본어무작정따라하기 #길벗이지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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