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자면 독립된 코믹스로서는 ‘글쎄’
개봉하는 영화의 리퍼런스로서는 ‘굳’
프렐류드는 사실 별것이 없다. 나타샤의 MCU의 첫등장 작품인 아이언맨2부터 시빌워까지의 활약을 간략하게 그리고 있다. 닉퓨리가 윈터솔저에서 나타샤가 변장했던 홀리위원에게 블랙위도우를 잡을수 있도록 협조해줄 것을 요청한다. 이를 통해 곧 개봉할 영화의 시간대가 시빌워이후 인피니티워 사이가 될것이라는 것을 예상할 수 있다.
페이퍼백은 블랙위도우의 기원으로 종종 언급되는 레드룸에 관련된 이야기로 그녀를 스파이로 길러낸 일명 교장과 그녀들의 학생, 특히 교장의 딸이 주요인물로 등장한다. 그림체도 준수하고 토니 스타크, 윈터솔저, 마리아힐, 닉퓨리 등등 블랙위도우와 엮여있는 유명 캐릭터들이 등장해-왠일로 호크아이는 등장하지 않는다-소소한 재미를 준다. 현재까지 공개된 여러 예고편에 따르면 영화도 블랙위도우의 기원에 관련된 이야기일 가능성이 높으니 원작에서 레드룸이 어떻게 그려지는 궁금한 MCU의 팬들에게는 좋은 레퍼런스가 될수 있다.
하지만..
(스포) (스포) (스포)
초반에 등장해 보스캐인 것처럼 행동하던 사자형제가 중후반부에 너무나 허무하게 리타이어하고 뻔히 보이는 메인 빌런인 교장의 딸을 최종보스로 배치한 부분은 많이 아쉽다. 그리고 이 책 자체가 그래픽노블치고는 독립된 작품으로 완결성이 높기는 하지만 여전히 동시에 발매되는 다른 작품들-닉퓨리가 언성이 되는 과정을 그린 ‘오리지날 신’ 등등-응 알고 봐야 더 재미있다는 사실은 마블코믹스의 팬이 아니라면 완벽한 재미를 느끼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시공코믹스 서포터즈 활동의 일환으로 다른책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