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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디의 우산

[도서] 디디의 우산

황정은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이 책을 사게 된 이유는, 황정은 작가의 단편 <디디의 우산>을 보고 반했기 때문이다. 버스 안에서의 장면이 몹시 충격적이고 강렬해서 같은 이름의 장편을 도무지 사지 않을 재간이 없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내가 예상했던 내용이 아니어서 조금 당황하기도 했는데, 읽으면서는 어느새 빠져들었다. 황정은 작가의 책은 <백의 그림자>와 <연년세세>를 가장 좋아하는데, 두 작품에 비해 디디의 우산은 조금 집중이 안 되었다. 그래도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근현대사를 담담하게 서술해나가는 방식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나는 종종 디디와 그가 살았던 빌라 지하방에 함께 숨죽이고 앉아서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듣는 상상을 하곤 했다. 그럴 때면 숨이 막히고 답답하고 괜히 서러워졌다. 어쩔 수 없이 지나왔어야 하는 역사의 과거가, 어찌할 도리 없이 감내해야 했을 그 시절의 사람들이, 자꾸만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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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