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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아비

[도서] 달려라, 아비

김애란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도서관에서 빌려왔는데 소설집 첫 작품인 <스카이 콩콩>부터 너무 좋아서 바로 주문했던 작품이다. <달려라, 아비>를 읽기 전에는 '아비'가 '아버지'를 의미하는 건 줄 몰랐다. 뭔가 아비라는 캐릭터가 있을 것 같고 누군가의 별명일 것 같고 그래서 표제작을 읽고는 아버지를 의미한다는 걸 알았을 때 신선한 충격과 반전을 느꼈다. (어쩌면 나만 몰랐던 걸지도...ㅠㅠ)

<스카이 콩콩>에서는 스카이 콩콩을 타는 모습이 나올 때마다 미소가 지어지고 가슴이 간질간질했는데 현실을 알고 나서는 역시나 씁쓸했다. 가장 좋았던 건 <누가 해변에서 함부로 불꽃놀이를 하는가>라는 작품이었는데 다른 무엇보다 아버지의 재치있는 대답이 유쾌해서 재미있었다. 머리를 잘라주면서 하는 대화라기에는 재치도 있고 아버지의 이미지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 느낌도 있었다.

인상 깊었던 작품은 <그녀가 잠 못 드는 이유가 있다>였다. 요즘 수많은 현대인들이 불면증에 시달린다. 나라고 다를 건 없다. 그로 인해 병원을 찾아 수면유도제를 처방받는 일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유튜브에는 수면유도 영상들이 넘쳐나고, 수면유도 아로마향, 젤리 등등 잠 못 드는 이들을 위한 상품들이 넘쳐나는 세상이다. 이 작품을 보면서 그녀가 잠 못 드는 이유는 아마도 예민하고 소심한 성격에서 비롯된 것일 테다. 남의 일 같지가 않아서 읽는 내내 답답하면서도 안타까웠다. 부디 오늘은 그녀에게 잠 못 드는 이유가 없어서 숙면을 취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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