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다, 가슴이 먹먹해 지면책을 덮어두고 있다가 다시 읽었다깡깡깡 소리가 영도다리를 넘어 올 듯 했다바닷바람이 불어오는 영도 다리그 밑에는 아직 점 집들이 있었다누군가를 기다리고희망을 찾아 올 사람들을 위해점을 쳐주는 그 점집들을 보며잊혀져 가는 우리의 슬픈 역사를 생각하고잊혀져 갈 나를 생각했다시간이 흐르면서, 값지게 기억 되서야 할것들은 잊혀져가지만 그런들 어떠랴잊혀져가 또 새로운 것들이 생겨 날 것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