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이 언제 시작됐나 싶었는데 벌써 3월이다.
이런저런 일들에 아이 입학식까지 치르고나니 3월하고도 첫 주말.
아이가 읽고 싶다던 <앵무새 죽이기>와 교과서에 실린 수필과 소설 등이 실린
다분히 "의도적"이면서 "교육적"인 책주문과 함께
월간 채널예스 3월호가 도착했다.
예상했던 대로 표지는 혜민스님.
스님께는 참으로 죄송하지만,
중년의 남자분이 참 맑기도 하다.
스님의 외모처럼 책도 참 단정하고 글도 그렇다.
이전 책도 엄청 베스트셀러여서 구매했었는데,
내용이 잘 기억이 안 난다.
아마 베스트셀러라는 것 때문에 구매했다가
그림과 글이 참 이쁘다는 생각을 하고 읽고는
엄마에게 읽어보시라고 드렸기 때문인가보다.
역시, 책은 옆에 두고 계속 읽지 않으면 기억에서 잊혀진다.
새 책도 나오자마자 예약판매에서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대단한 기록이다 싶은데, 또 난 그러면 잘 안 산다. ㅋㅋ
아마 또 슬쩍 하루 날 잡아 카트에 넣고는 모른척 구매하겠지.
몇년 전 배우 차인표가 진행했던 "땡큐"라는 프로그램에 나오신 적이 있는데,
그때 혜민스님의 바른 말씀들이 참 마음에 와 닿았다.
나는 그 프로그램 참 좋던데, 왜 없어졌는지 모르겠다.
이번에 신간을 발표한 임경선 작가의 글도 아이를 키우는 사람이라면 공감할 수밖에 없는 글이다.
그나저나 그녀의 신간은 언제 또 읽어보나.
이번 채널예스 3월호를 읽으면서
카트에 세 권의 책을 담았다.
<작은 집, 다른 삶>
<오리지널스>
<개념어사전>.
<작은 집, 다른 삶>은 광고가 마음에 들어서 검색해봤다가 카트에 넣었고,
<오리지널스>는 MD의 리뷰가 마음에 들었다.
비슷한 책들을 많이 읽었던터라 이 책은 스킵하려고 했는데,
좀 다른 방향을 제시한다니 읽어봐야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개념어사전>을 넣었는데,
솔직히 살아 계실때도 남경태 작가의 책을 그리 많이 읽지 않았다.
저서를 살펴봐도 그렇게 막~ 재미있게~ 쉽게~ 읽은 책들은 아니었다.
"금주의 책 읽기"라는 코너에서 이 책에 소개되었는데,
그만의 독특한 사전적 정의들이 마음에 들어서
찬찬히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도 무척 만족스러웠던 <월간 채널예스 3월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