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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일. 교육이 광안리 쪽이어서 교육을 받고 마친 시간이 7시 30분 정도였다.
9시 30분까지 애 학원 앞으로 가면 되니 시간이 어중간했다.
아참! 오늘 예스24 중고서점 장산점 오픈시간이랬지.
부지런히 핸드폰으로 이동시간을 계산해봤다.
30분 정도는 머물다 올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도전!

서면점이 생긴 지 얼마 안 되었는데 벌써 부산에 두 번째로 생긴 예스24 중고서점이다.
이번엔 지하가 아닌 건물 2층.
훨씬 넓어보이고 좋았다.
대강만 구경을 하고 만화서가 사진으로 카톡 주고받으면서 아이들 만화책 몇 권만 고르고 
아쉽게 철수. 다음에 보자 그랬지만 장산은 좀 멀긴 멀다.

1일이라서 채널예스 6월호를 구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안고 갔는데
아쉽게도 5월호만 구비되어 있는 상황.
할 수 없이 책주문을 서둘렀다. 이게 뭐라고 참나. ㅎㅎ



이번 호 표지모델(!)은 김영하 작가.
김영하 작가의 얼굴이 낯익게 된 것은 이제 막 시작한 예능 프로그램
"알쓸신잡" 덕분이다.
미안하지만 예전에는 김영하 작가와 절친 김연수 작가가 헷갈리기도 했는데
텔레비전 프로그램 덕분에 이젠 잘 구분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프로그램은 이제 2회를 방송했지만
뛰어난 다섯 사람의 대화가 상상을 뛰어넘는 바람에
반드시 재방으로 복습을 해야 하는 예능프로그램이 되고 말았다.
김영하 작가의 풍부한 지식에 기반한 문학적 언행도 주목받고 있는데
이번에 신작이 나왔다. 단편 모음집 <오직 두 사람>
보통 영화를 개봉하거나 신곡을 내거나 드라마에 들어가게 되면
온갖 예능에 나와 홍보를 하는 것이 관례화되어 있지만
소설가가 그렇게 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럼 왜 출연하게 되었을까?

처음에는 나영석 PD가 하는 프로그램인지 몰랐어요. 
유시민 작가, 황교익 칼럼니스트, 정재승 교수가 출연한다길래 
재밌겠다 싶었어요. <1박 2일>의 지식인 버전이 될 것 같은데, 
나중에는 까나리액젓을 먹어야 하는 건 아닌가 걱정돼요.

지금까지 내용을 보면 너무나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까나리액젓을 먹을 시간이 없을 것 같다.
여튼 이번에 출연 결정을 한 것은 신의 한 수.

요즘 내가 가장 읽지 않고, 읽기 힘들어 하는 것이 한국 단편소설 읽기이다.
장편보다 단편은 짧아서 더 읽기 좋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래서 더 함축적이고 많은 것을 담고 있다.
그만큼 빨리 읽기에 익숙한 내가 상대적으로 힘들 수밖에 없는 장르.
스토리, 내용요약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숨겨진 의미를 파악하는 것이 관건인 
단편 읽기가 고통스러운 이유는 아마도 깊게 생각하고 이것저것 고민해보는 과정을 
어느새 잊어버렸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코미디보다 더 코미디인 상황, 영화보다 더 막장인 현실이 펼쳐진 덕분에
책을 읽는 것도 별 의미가 없었던 지난 몇 달이었다.
이제 사람들이 조금은 책을 읽기 시작할 것 같다는 실낱같은 기대를, 작가는 살짝 내비치기도 했다.

아무래도 그렇지 않을까요? 조금은 기대해요.
고통을 치유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더 고통받은 자를 읽는 거예요.
그들이 어떻게 감내하고 견뎠는지 보면서,
인간의 내면성을 회복할 수 있어요.
타인에게 공감하며 연대해야만 우리 힘도 강해져요.

이렇게 김영하 작가의 인터뷰를 읽고 한참을 넘겨보니
낮책밤책 코너에서도 김영하 작가의 책 <빛의 제국>이 소개되고 있었다.
이번 호는 김영하 작가 특집인가.
그런데 어쩌나. 아직 그의 소설 중에서는 마음에 드는 책을 만나지 못했다.

<보다>, <읽다>, <말하다> 3부작과 
김영하 작가가 영화평론가인 줄만 알았던 시절에 읽었던 <김영하 이우일의 영화이야기>,
아, 그리고 좀 더 거슬러 올라가면 그의 데뷔작이 실렸던 계간지 <리뷰>는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다.
이번에 정말 한 번 도전해 볼까.. 고민된다.

다양한 책 정보가 실려 있지만, 이번 호에서는 김영하 작가만 생각나는
<채널예스 6월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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