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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예스를 신청했는데 새로 산 책과 사은품 속에 책을 발견할 수가 없었다.
낯선 형태의 책을 발견하고 아! 라고 외쳤다.
개편을 한다고 했었지. 오홍. 괜춘한데!!
사진이 큼직큼직 글자도 좀 더 커지고 가독력이 좋아졌다.
사진이 큰게 제일 마음에 들었다. 읽는 맛이 났다.
그리고 예전 책자가 주는 뻣뻣함 대신 부드러운 재질의 종이도 마음에 들었다.
내용도 훨씬 부담을 줄인 듯 했다.
코너가 줄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지만
약간 부담스러웠던 글들이 정리된 느낌이랄까.
이렇게 가벼워져서(무게가) 좋기 한데, 이달의 책 부록이 사라진건 약간 아쉽다.
책 소개도 볼겸, 내가 얼마나 새책을 읽고있나 나름 체크하는 맛이 있었는데.
두페이지로 만족해야겠다.

책을 보다보니 얼마 전 오프라인 종이책이 사라진
롯데카드사에서 VIP에게 제공되던 <IMPRESSION> 책자가 생각났다.
좋은 재질에, 그달의 테마로 책 전체를 다루었기 때문에 정말 기다리며 봤던 책인데
아무리 잘 나가는 카드사라고 해도 그렇게 좋은 책을 매월 내기가 버거웠나보다.
온라인으로 돌린다는 말을 하긴 했지만, 정말 아쉬웠다.
어디서 그 정도 퀄리티의 무상도서를 또 만날 수 있을지.
그 책자의 판형을 살짝 줄이 듯한 느낌이 드는 월간 채널예스.
이번호를 만나보자!



이번 호의 표지모델은 신작 <바깥은 여름>을 내놓은 김애란 작가.
어휴. 작가들 다들 왜 이리 미인인거야. 그리고 내 생각보다 훨씬 어린 사람이었다.
아직 김애란 작가의 책을 읽어본 적이 없다.
두근두근 내인생을 몇 번이나 읽을까 말까 하다 못 읽었다.
이번 책은 일곱 개의 작품을 엮은 소설집이란다.
한 번 읽어볼까나?




이번 호에서 하루키를 빼놓기란 쉽지 않았겠지.
제법 비중있게 다룬 이달의 특집 "하루키 월드 : 우리는 왜 그를 사랑하는가"를 재미있게 보았다.
장석주 시인, 배순탁 작가의 리뷰도 흥미로웠다.
역시 직업은 속일 수가 없는 것인지 같은 작품을 보고도 이렇게 자기 기준에 맞게 작품을 보는구나.
뭐 그런 마음도 들었고. 나는 왜 이렇게 못봤나 후회도 들더라는.
그리고 또 재미있었던 것은 숫자로 보는 무라카미 하루키였다.
그나저나 하루키는 뭐하려고 7개국어나 할 줄 아는 것일까. 아. 부럽다.



작년과 올해 시집 한 권으로 유명세를 타던 박준 시인.
그가 두번째 책을 내놨다는 소식은 벌써 들었다.
그런데 시집이 아니었다. 산문집.
두번째 시를 기대했던 팬들이 많았을텐데 왜 산문집을 내놨을까 궁금했다.
그의 인터뷰를 읽다보니 시인이라서 그런가
말 한마디 한마디를 정말 조심스럽게 내놓으려고 노력하는 그의 모습이 보였다.

예전에 "시를 쓰는 일이 유서를 쓰는 것 같다고 말했어요.
요즘도 그런 생각이 드나요?

제가 슬픔을 오래 생각하기 때문일지도 모르는데요.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참 많은 사람을 만나는데,
어떤 사람과는 다시 안 보잖아요.
이 사람과 나눈 이야기가 마지막이 될 수도 있고요.
그것은 누가 죽어서가 아니라 우리가 더 이상 볼 일이 없기 때문일 텐데요. 그렇다면 '순간을 소중하게'라는 평범한 말이 십분 이해가 되는 거예요.
어떤 말은 관계가 끝나도 마음속에서 오래 살아남으니까요.
그래서 한 마디가 너무 중요하고,
글쓰기도 함부로 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해요.
이게 끝일지 모르면 더 잘해야 하잖아요.



신간소개 한쪽에 계속 시누이라고 뜨는 것을 보면서
참 별난 제목이다. 시누이라니.. 서울시도 모자라서 이제 시누이냐.. 시동생은 없냐 그랬는데
이번호에 그 주인공이 실렸다.
싱고라는 필명으로 많은 사람에게 시를 웹툰으로 소개하고 있는 신미나 시인.
그 이야기가 무척 인상깊다.

소수를 위한 향유물이 아니라 더 많은 사람이 다양하게 누리는 것도
문학의 권리라고 생각한다.

거의 무료, 혹은 정말 무료로 만날 수 있는,
개편을 통해 더욱 멋지게 돌아온
<월간 채널예스 8월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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