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 26년차에 접어들고 있지만 나는 점심시간, 직장 근처의 식당의 그 느낌을 잘 알지 못한다.
대학생활 6년, 직장생활 26년, 내 점심을 채운 것은 대부분 은색으로 반짝이는 식판이었기 때문이다.
학식이 지겨워 밖에서 식사를 해결하기도 했지만 학교가 꽤 컸기 때문에 학교 밖까지 매일 나오기가 쉽지 않았고, 직장에 들어와서는 유니폼을 차려입은 동료들 때문에라도 나오기가 어려웠다.
나같은 행정직이야 신분증만 잘 감추면 그려려니 하겠지만, 간호사복부터 화이트가운 등등
다양한 유니폼을 입고 외식을 하는 것은 허가가 안되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