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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도서] 소설

제임스 미치너 저/윤희기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내 #인생책 중 하나로 자리매김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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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소설이 존재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4명의 인물의 시점으로 진행된다.
소설가, 편집자, 비평가, 그리고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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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부터 #작가 에, 특히 #소설가 에 동경을 가지고 있었다.
글재주, 창의성, 세상을 이해하는 남다른 눈, 예술적 감각 등이 모두 합쳐져야 소설이 탄생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늘 글을 쓰고 싶었지만, 섣불리 입 밖으로 내기 쑥스러운 비밀스러운 열망이었다. '나 따위가' 라는 생각으로.

그렇기에 작가인 루카스 요더의 이야기를 읽으며 가장 '부러움'에 근접한 감정을 느낄 거라 생각했는데,
웬일? 비평가인 칼 스트라이버트 의 인생의 전반기(!)가 가장 부러워서 내 스스로 놀랐다.

아무래도 대학생 때, #영문학 을 전공하면서 처음 느꼈던 몰입의 쾌감이 떠올라서 인듯하다.
고등학생 때까지 입시만을 위한 공부를 한 후,
'내가 즐거운 공부'를 하니 정말 새벽 4시까지 꼼짝않고 앉아 있어도 행복했다.
수업 시간에 토론이 즐겁고, 에세이를 작성하는게 재미있었다.

대학 졸업 이후에는 취직 시험을 위한 공부를 했으니,
정말 순수하게 나의 영혼의 만족감을 위한 학문을 했던 그 시절이 그리운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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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요란한 장식이 없이 잔잔하지만, 등장인물들에 대한 애정이 담겨있어서 좋았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상당히 긴 소설인데도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담백하지만 지적이었다. 인물들이 소설에 대하여 토론하고 의견을 나누는 모든 장면들에 밑줄을 그으며 읽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멜빌 #호손 #실비아플라스 #에즈라파운드 #조셉콘라드 까지 그냥 그들의 이름이 언급 되기만 해도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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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로만 살아오던 내가 책이 탄생하기 까지 가장 큰 공헌을 하는 사람들의 삶을 간접경험 할 수 있다는 점도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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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보니, 의아하다.
우리나라는 영화 평론가들의 활동은 비교적 활발하고 그들의 비평은 쉽게 접할 수 있다.
그에 반해 소설 비평은 관심을 가지고 굳이 굳이 찾아봐야만 하는 것 같다.
언제 부터 이렇게 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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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스 요더는 자신의 그렌즐러 시리즈를 훌륭하게 완성한 후 또 다시 새로운 소설에 도전한다.
"글쓰기가 내가 할 일이야. 나는 그것을 해야만 해."

나는 작가로 태어난 사람들이 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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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계속 나도 글이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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