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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싱 마이 라이프 kissing my life

[도서] 키싱 마이 라이프 kissing my life

이옥수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진아야, 현규야,

너희들은 모를꺼야

채강이와 난,

무지 기쁘면서도 슬프다는 것.......

기쁨과 슬픔도 결국 하나일 수 있다는 것을.

 

 

요즘 티비를 보거나 인터넷을 하다보면 어린 엄마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정말 어린 학생들 중에는 15세인데 벌써 엄마가 된 아이들도 있었다. 아이를 낳으면 어른이 된다고 모성애 가득한 엄마의 모습으로.. 학교를 다니고 친구들과 어울려 놀아야 할 나이에 엄마가 되어 아이를 돌보는 모습은 강한 모성애에 칭찬을 하지만, 또 한편으론 같은 여자로서 어린친구들을 보면 자신의 선택에 후회는 하지 않을까 하는 안타까움도 들기도 한다. 어떤 학생은 자신의 순간적인 잘못된 판단으로, 또 어떤 학생은 자신의 선택이 아닌 피치못할 강압적인 일 때문에 어린 나이에 엄마, 아빠가 되어있었다.

 

이 책의 주인공 정하연은 이제 막 고등학생이 된 열일곱 아주 평범한 학생이다. 가장 친한 친구이자 성적으로는 경쟁적 상대인 김진아를 이기기 위해 열심히 공부 중인 일탈과는 거리가 먼 학생. 하연이에게는 고등학교에 들어와서 처음 사귄 남자친구 채강이가 있다. 둘은 영화를 보고 데이트를 한 어느 날, 와인과 하연에 표현에 따르자면 미친 호르몬으로 인해 의도하지 않은 첫경험을 하게 된다.

 

집안 내에서는 가정불화로 인해 심리적 안정을 못찾고 있는 하연, 아빠 정상현은 평소에는 인자하고 딸에게 잘 해주지만 술만 먹으면 소리를 지르고 평소에 담아났던 울분으로 토로하며 엄마와 매일 다툼을 벌인다. 이런 아빠의 모습이 싫어 언니는 학교도 그만 둔 채 집을 나가버렸다. 하연이도 이런 아빠의 모습이 싫지만 아나운서라는 자신의 꿈을 위해서 그래도 열심히 공부를 하려고 한다. 그러나 술을 먹고 난동을 피우는 아빠와 그런 모습을 가장 친한 친구이자 자신의 치부는 숨기고 싶은 친구 진아가 알게 되자 하연은 불만이 폭발한다. 그리고는 술을 먹은 아빠를 밀쳐내고 때리고 만다. 아니 아무리 그래도 아빤데 너무 심한거 아니야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지만, 이해가 되었다. 술만 먹으면 폭력적인 남편과 아빠를 참다못해 죽이는 사람들도 있지 않은가. 그것이 정당화 될 수 있진 않지만 그 상황을 당해본 사람의 절망은 모를 것이다. 뉴스 속 문제아들도 대부분 아빠가 술을 많이 마시거나 폭력적이어서 집에 들어가기 싫고 멀리하게 되면서 방황하고 나쁜 길로 빠지는 것이 대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아빠의 술주정으로 인해 첫 가출을 시도하는 하연. 그리고 알게 되는 믿을 수 없는 임신소식. 아직 학교를 다녀야하고 하고 싶은 것 많은 꿈많은 여고생에게는 무서운 일일 것이다. 부모님의 실망과 자신의 행동에 대한 부끄러움. 그리고 이런 사실을 말하기에는 집안 분위기는 아빠때문에 위태위태하다. 남자친구 역시 학생이다보니 뾰족한 수가 있는 것도 아니다. 친한 친구이지만 항상 질투나 시기하고 믿지 못하는 마음이 있었던 진아는 오히려 이 사실을 알고 진심으로 하연을 도와준다. 문제를 저지른 채강과 진아의 남자친구 현규까지 포함해서 친구들은 자신들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면서 하연을 보호한다.

 

티비에서 미혼모 시설에 대한 이야기를 보다보면 나중에 아이를 입양시킬 것인지 기를 것인지 선택의 과정을 거치는 것을 보았다. 처음에는 아이를 원망하고 없애고 싶고, 낳더라도 자신과 아이를 위해 입양을 선택하던 엄마들이 아이를 낳자 기르겠다고 결심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어린 학생이 아이를 낳는다고 마음먹는 거 조차 정말 어려운 결정이었을 것이다. 잘못된 한순간의 행동으로 이뤄진 일이라 비판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그래도 자신의 행동에 책임 지려는 모습은 대단한 듯 싶다.

 

사실 내용으로 본다면 이미 많이 봐왔던 내용이었다. 특히 영화<제니, 주노>를 통해 이와 비슷한 내용이 전개 되었었고, 요즘은 어린 미혼모들이 많아지면서 드라마나 인생극장 등을 통해서도 보아오던 내용이었다. 특별한 것은 없지만 아빠의 술주정으로 인해 아이들이 방황 할 수 밖에 없는 현실과 소위 말하는 문제아가 아니라 평범한 학생들이 정말 한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겪을 수도 있는 현실을 반영한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아직 어린 학생들이 이런 순간적인 마음을 잘 이겨내고 자신의 몸을 좀더 소중하게 생각해서 학생으로서 즐길 수 있는 학교 생활이나 친구들과의 행복한 때를 좀 더 보낼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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