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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의 세계

[도서] 식물의 세계

조너선 드로리 저/조은영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4점

요즘 세계는 기상이변과 환경에 대한 이야기로 떠들썩하다
물론 이전에도 꾸준히 지구온난화와 탄소배출, 멸종위기 동물 등 다양한 환경 이슈들이 있긴 했지만 뉴스, 옥외 광고판, 전시, 책 등 여기저기서 요즘같이 엄청난 물량공세가 있진 않았다 
그만큼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는 것이겠지 지금 가장 큰 위험에 처한 건 어쩌면 다른 어떤 동물도 식물도 아닌 인간일지도 모른다


 

<식물의 세계>, 이 책을 이와 같은 맥락에서 읽어야할까, 그냥 단순하게 지구에 다양하게 분포하는 식물들을 소개하는 식물학 책으로 봐야할까
책에는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식물부터 일상적이지만 잘 몰랐던 식물들, 인간과 밀접하게 살아가는 80종의 식물들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감자, 옥수수와 같은 인간의 주식에 해당하는 식물, 망고, 바나나, 파인애플과 같은 과일, 커피, 카카오, 사탕수수 등 이제는 없어선 안 될 기호식품, 파피루스, 헤나, 인디고 등 인간에게 유익하게 이용된 식물들까지 원산지부터 분포지역, 식물학적 분류, 생태와 특징, 천적과 공생관계, 인간에게 이용되기까지의 이동경로와 역사, 인간과의 다양한 관계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식물은 오랜시간 천천히 주변 동식물과 균형을 유지하고 환경에 적응하며 진화한다 적응하지 못했다면 우리가 발견하기 전에 이미 지구에서 사라졌을 것이다 
황소개구리나 베스처럼 그지역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파괴하게 되는 식물(걔들이 발이 달려 옮겨간 것도 아니고 자기 살던 곳에서 잘 적응하며 지냈는데, 옮겨가면 천적도 없고 환경도 달라 개체수 조절이 어려워지는..), 인간이 재배하면서 더이상 스스로 수분하지 못하고 불임이 되어버린 식물, 인간에게 유용하도록, 더 큰 이익을 주도록 변화하면서 다양성과 자가생존력을 잃어버린 식물들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였음에도 충격이었다
어떤 식물들은 스스로를 보호하고 생존하기 위해 진화했을 뿐인데 그것이 인간에게 유용하게 사용되기도 하고, 인간과 동물들을 먹여살리고, 환경을 위협하는 화학합성물의 멋진 대체품이 되어주기도 하는 감사한 존재들이었다

 

 

식물들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읽어가다 보면 야생종을 보존해야하는 이유, 함부로 생존지역을 옮기면 안 되는 이유, 식물이 오랜시간 인간의 손을 거치며 나타난 변화, 단일종 대량생산으로 인한 문제 등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본격적으로 이런 문제가 있으니 이렇게 바꿔야한다!라고 하는 건 아니고 이렇게 했더니 이런 결과가 나왔더라? 알고 있어야하지 않을까?란 느낌..
작가 특유의 유머같은게 있는데 읽다보면 그게 유머인지 비꼬는건지 경계가 애매한 것들이 있다(인간들 진짜 정신차려야 한다는 경고랄까)

 

 

<식물의 세계>는 식물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들과 매혹적인 일러스트가 잘 어우러진 유익한 책이다
이전작인 <나무의 세계>도 궁금한데.. 그렇긴한데 망설여지는 이유는 하나, 글씨가 너무 작다 다른 책들에서 각주나 알아두기 정도로 쓰일법한 글자크기로 빼곡하게 채워진 글을 보고는 정말 아찔했다
책 크기가 원래 두배쯤 커야는데 사정상 크기를 줄이면서 글자크기 역시 줄인걸까.. 
교양을 얻고 시력을 잃은건가, 늘어난 미간의 주름은 어쩔.. 

 

 

* 위 도서를 소개하면서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도서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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