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블로그 전체검색
오컬트 미술

[도서] 오컬트 미술

S. 엘리자베스 저/하지은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제목에 "오컬트"가 들어가다니 일단 오싹함을 기대해야하나, 빠져들지 않도록 긴장해야 하나? ㅎㅎㅎ 
별점이나 타로점, 손금같은 건 너무 흥미롭고 오늘의 운세나 미신같은 건 철썩같이 믿는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오컬트라고 하면 약간 거부감이 생긴달까..(귀신이야기는 지금도 말만 들어도 무섭..ㄷㄷㄷ)
내놓고 말하면 안될 '어둠의 무엇'인 것 같다거나, '오컬트, 오타쿠..' 어감 때문인지 정신나간 방구석 오타쿠, 히키코모리 등의 모습을 떠올리게 되는데 너무 편견에 쌓인 것 같긴 하다 
판타지 영화는 좋아하는 편이지만 마법이나 마녀, 악마, 주술, 흑마술 등등에 관심이 있는 건 아니고.. 미술책을 보면서 왜 이런 변명의 말을 늘어놓는건지 모르겠네 ㅋ(그러고 보니 얼마전 <마녀>를 주제로 한 미술책을 봤더랬지..)


 

미술 속 오컬트는 어떤 게 있을까 두려움 반, 호기심 반으로 보게 된 <오컬트 미술>
확실히 오컬트라는 말에 편견이 있었던 것 같다 예상했던대로 연금술, 마녀, 주술 등의 주제를 다룬 작품들도 있지만 천문학, 과학, 종교, 신화 등 오컬트라 인식하지 못했던, 우리에게 이미 익숙한 주제의 작품들도 많았다
종교와 신화를 빼고 서양미술을 설명할 수 있나? 얼마나 많은 작품에서 자연의 신비와 무형의 것, 상상의 산물들을 의인화했던가? 무에서 유를 창조해내려던 연금술은 현대과학의 기초가 되는 수많은 발견을 하기도 했다

 

 

책을 열어보기 전에는 전부 낯선 작품들만, 어느 숨겨진 주술서나 고서적에서 발견한 삽화나 마법진처럼 사람을 홀리는 혹은 마녀나 악마를 그린 그림들만 만나게 될 줄 알았다
그런데 어디선가 본 그림들도 있고, 나에게도 익숙한 이름의 화가의 작품도 있다 그도 그럴것이 19세기까지만 해도 그림의 주제가 다양하지 않았고, 풍경, 정물, 인물화를 제외하면 대부분 종교나 신화, 전설 등을 주제로 그림을 그렸기 때문에 그게 누구라도 이 주제에 대해 피해가긴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다고 20세기 이후, 최근 작품이 없는 것도 아니다 최근 작품일수록 좀더 기대했던(예상했던) 느낌의 그림들이 많이 있었다 왜인지 그 작품들을 그린 화가들은 오컬트에 무척 심취해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들은 찐.. 찐으로 신봉자 느낌 물씬)

 

 

다행인 것은 이 책이 오컬트의 내용을 진지하게 설명하거나 함께 빠져보자고 홀리는 책이 아니라는 것이다(물론 작가가 관심이 있긴 있겠지만) 
이전까지 봤던 미술책들이 그림을 소개하며, 그림에 어떤 구도와 기법이 사용되었고(그리고 어떤 물감 어떤 색채), 어떤 이야기의 한 부분을 그린 것이며, 화가에게 이 작품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미술사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는 작품인지 등등에 대해 요리조리 뜯어 설명하는데,
이 책은 소개하려는 주제에 맞춰 분류한 그림들을 장황한 설명없이 작가의 관심사와 성향 그리고 작품에 표현하고자 했던 것들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고 있을 뿐이다
오컬트라고 인식하기 전에는 그저 왜 대단한 작품인지만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보니 원래 알던 작품들도 조금 다르게 보였다 사람의 시각과 인식이라는 게 이렇게 무서운 거라니까..

 

 

설명은 길지 않은데 수록된 작품이 많아 어떤 작품들이 있는지 책장을 넘겨보는데만 급급했던 것 같다
작가의 말대로 그림들이 담고 있는 내용을 모두 파헤치며 보지 않고 그저 좀처럼 만나기 쉽지 않은 작품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었던 것 같은 느낌.. 
다시 본다고 해도 그 속에 담긴 심오한 원리는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시간을 가지고 찬찬히 그림을 음미해가며 감상해봐야겠다
그러다보면 정말 뭔가 깨달음이 올지도 모르잖아.. ㅎㅎㅎ

 


* 위 도서를 소개하면서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도서를 받았습니다.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0

댓글쓰기
첫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