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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랑은

[도서] 그리고 사랑은

황주리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어딘가에 자신의 한 조각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이야기이다.이세상 어디에도 완벽한 인간은 없고 평생 외로운 것이 또한 인간의 본모습일 것이다.사랑은 아프고 인생은 무겁지만 그래도 삶은 아름답다고 말하는 작가의 섬세한 터치가돋보이는 작품이다. 사실 화가로 더 유명하다는 작가의 그림과 어우러진 삶의 이야기들은아프고 외롭고 때로는 찬란하기도 하다.그녀의 이야기속에 삼촌으로 혹은 오빠로 등장하는 누군가는 분명 이 세상을 떠난 작가의가족들중에 하나가 아닐까 생각해본다.조부모나 부모님중에는 이북출신이 있을 것 같고 아홉가지의 글과 마흔 한 폭의 그림에등장했던 주인공들이 살았거나 가보았던 무대는 분명 그녀 자신이 실제로 가본 것일 것이다.그리스의 산토리니가 그랬고 뉴욕의 차가운 겨울이 그랬으며 뉴질랜드의 도시가 그렇게그녀의 흔적을 이야기 하고 있었다.상실의 아픔을 지닌 주인공들의 방황과 고독은 그녀 자신의 내밀한 아픔과 닮은 것이 아닐까.나는 문득 그녀가 궁금해졌다.블로그에 쓴 그녀의 글에'산다는 일은 어쩌면 서로에게 흔적을 남기는 일'이란 글이 가슴에 와 닿았다.아주 잠깐 마주친 사람들끼리도 깨알같은 흔적 하나씩을 남기고 돌아섰다는데그녀의 삶에서 마주친 인연이 깊은 사람들과의 흔적들은 오죽이나 깊을까.우린 때로 책에서 사랑을, 지식을, 역사를 보게된다.그리고 작가의 지나간 과거를 만나기도 한다.작가가 그린 아홉편의 작품속에 등장한 주인공에게서 그녀을 만난 것 같은 기시감은분명 착각이 아닐 것이다. 이 세상 아닌 곳에 혹은 내가 살고 있는 이곳에서 멀리 떠나간사람들을 다시 추억하게 하는 작품이다.내게서 떨어져 나간 여러조각의 퍼즐들은 어떻게 외로움을 견디고 살아가는지 너무 궁금해진다.원색을 많이 사용하여 그린 그림에서는 그럼에도 여전히 꼿꼿하게 살고자하는 생명력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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