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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터스위트

[도서] 비터스위트

수전 케인 저/정미나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4점


 

"우리는 고통을 대물림 받을까? 만약에 물려받으면 그 고통을 유익한 힘으로 바꿀 수 있을까? (p27)"


고통을 예술로 승화할 수 있다고 믿는다. 하나 '어떻게'는 늘 고민하게 된다. 저마다 가진 아픔의 크기와 모양이 다르고, 드러내기까지 시간이 걸리기도 한다. <비터스위트>를 읽으며, 왜 슬픔을 두려워하는지, 갈망을 외면했는지, 내게 달콤씁쓸함이 무엇인지를 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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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뭐든 해소할 수 없는 고통이라면 그 고통을 창의성의 제물로 삼아라. (p116)"


며칠 전 복잡미묘한 심정을 느꼈다. 대답하고 싶지 않은 질문에 시달리거나, 마음 먹은 대로 표정 관리가 잘 안 되거나. 소소한 일일 수도 있지만, 순간적으로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도록' 애를 쓰곤 했다. 해소하기 힘든 고통이 마음 속에 소용돌이 치고 있었다. 이를 창의성의 제물로 삼는 것. 내게 필요한 노력의 방향을 책에서 만날 수 있어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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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이 필요 없는 완벽함'은 상실이나, 실패, 우울증의 징후를 감추는 것이기도 하다. (p206)"


수전케인 작가는 '승자와 패자만 있는 씁쓸한 미국 문화'라고 했지만 한국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했기에 공감하며 일을 수 있었다. 노력이 필요 없는 완벽함. 이전부터 쭉 유행하는 공감 키워드와 비슷한 맥락이었다. 상실, 실패, 우울증. 어두운 면을 드러내고 싶어하는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 읽는 동안 아팠던 마음이 차분해졌다. '상실을 이해하고 새로운 정서적 습관을 세우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같은 상실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 말이다.
감정의 양면성을 좀 더 이해하고 싶은사람들을 위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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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한줄]
- p66
별 노력 없이 욕구가 한계도 없고 끝도 없이 채워지길 바란다면 결과는 실망뿐이다. 그것은 신경증적이고 미숙한 바람이다.
- p81
갈망은 최고의 뮤즈이기도 하다.
- p99
갈망에 사로잡히면 그 갈망을 따르세요. 그러면 틀리지 않을 거예요. 신에게 다가가려면 영혼의 달콤한 슬픔과 함께 가세요.
- p111
어둠과 빛을 동시에 거머쥐는 달콤씁쓸함의 렌즈로 창의성을 들여다보는 것이 더 유용할 수도 있다.
- p195
내면의 가치와 외부의 부를 연결지으려는 이런 시도에는 한 가지 문제가 있었다. 상업적 성공이라는 것이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속성을 띠고 있다는 점이었다.
- p334
우리 누구나 지금처럼 생각하고. 느끼고 지금의 정체성을 갖게 된 이유는 우리보다 앞서 살아갈 사람들의 삶과, 우리의 영혼이 그 선조들과 나누는 상호작용 방식 때문이다. 하지만 이 삶은 우리 자신만의 삶이기도 하다. 이 두 가지 진실을 동시에 품어야 한다.

 

 

책을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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