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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서 충분히 괜찮은 사람

[도서] 나로서 충분히 괜찮은 사람

김재식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난 정말 충분히 괜찮은 사람일까? 종종 그런 의문이 든다. 괜찮다고 말하면서도 내 속의 또다른 내 존재가 '아니'라고 말한다. 충분히 괜찮은 사람이라고 스스로 인정해주면 좋을 텐데 그게 왜 그렇게 어려운 걸까.

 

김재식 작가의 에세이인 <나로서 충분히 괜찮은 사람>은 예쁜 일러스트와 함께 어우러진 글이 참으로 다정했다.

 

"사람을 정의한다는 건 어쩌면 소모적인 일이다. 언제나 나아게 좋은 사람이 좋은 사람이니까. (p16)"

 

첫 이야기부터 마음에 와닿았다. 누가 나쁘고, 착하고는 결국 나와의 관계가 결정하는 것 같다. 그 사람이 원래 어떤 사람인지는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조금씩 변한다. 나 또한 그렇다.

 

"인생이란 그렇게 나와 내 안식처를 찾아가는 과정이다. 방황해도 괜찮다. 인생은 길다. 꼭 어딘가에 닿아야 하는 건 아니다." (p24)

 

살아있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을 때도 있다. 요즘이 좀 그렇다. 무언가 더 갈망하는 것을 따라 움직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허상이라기보다 꿈에 가까운 것이다. 하나 너무 가파르게만 살면 금방 지친다. 방황하면서도 나아가는 것. 나와 내 안식처를 찾고 만들며 살아가는 것. 오늘은 진득히 그것에 집중하는 하루를 보내고 있다.

 

"무엇이든 시간과 정성을 들여 직접 느끼고 어렵게 찾아낸 것들만이 내 마음을 귀하게 가득 채울 수 있다." (p93)

 

난 거저 주어져도 감사하는 편인데, 세상엔 안 그런 사람이 더 많은 거 같다. 공짜를 참 쉽게 보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 사람들과 대화할 때는 잠시 일시정지 버튼을 누른다. 세상에 진짜 공짜는 없는데 말이다. 그런 사람들을 위한 조언 중 하나가 아닐까.

 

"관계에도 유통기한이 있다. 이미 끝났다는 것을 알면서도 모르는 척, 아닌 척하며 인연을 이어가는 것만큼 소모적인 일도 없다." (p162-163)

 

어떤 에세이든 관계에 관해 비슷한 이야기를 한다. 맞는 말이고 공감되는 말이고, 많은 사람들이 경험해본 말이다. 나 또한 이를 경험했으면서도 여전히 미련을 두는 관계가 있다. 좀 더 현명해져야 한다.

 

SNS 카드뉴스로 자주 만날 수 있는 글귀도 많았지만 일러스트와 함께보니 조금 색다른 느낌도 들었다. 나로서 충분히 괜찮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위로와 응원을 전하는 다정한 글이다. :)

 

 

[책갈피]

-p58

무엇이든 얻고 난 뒤의 마음보다 갈망하던 때의 마음이 더 풍요롭다. 그때의 마음이 더 빛났다. 그러니 늘 꿈을 꾸며 희망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 무언가를 이루었다고 해서 거기서 멈추면 삶은 무뎌지기 쉽다.

-p128

내일도 오늘처럼 새로운 해가 뜰 거라 당연시하면서 지금을 대충 살지 말자. 오늘이 어제의 나를 비추는 것처럼 내일은 오늘의 나를 비추는 것이다.

-p236

같은 시간도 어떤 이에게는 그냥 흐를 뿐이고 누군가에게는 절실한 순간이다. 시간은 늘 공평하게 주어지지만 어떤 마음으로 보냈느냐에 따라 훗날의 삶은 전혀 다른 모습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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