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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도리의 그림수업

[도서] 냥도리의 그림수업

박순찬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종이 위에 자신의 눈으로 본 것을 남겼잖아요. 이게 바로 그림에 필요한 재능입니다. (p11)"


그림을 그린다라는 행위가 언제부터인가 거창해보이기 시작했다. 물론 그리는 게 쉽진 않겠지만 즐길 수 있는 취미가 될 수 있지 않을까. < 냥도리의그림수업 >은 그리기에 호기심은 있지만 늘 미루기만 했던 나를 위해 선택했다.


 

 


"주변 사물들을 관찰하는 습관이 생기면 사물에 대한 애정이 커지고 그것을 그리고자 하는 욕심이 생겨나. 그림을 잘 그리고 싶은 막연한 욕심이 아닌, 내가 관찰한 사물을 나의 그림으로 갖고 싶은 욕망 말이야. (p61)"


그림을 잘 그리고자 하는 욕심이 자신을 망치는 사례는 많이 보았다. 그림을 잘 그리고 싶어 아등바등하는 모습이 어쩌면 다른 분야와 비슷한 거 같아서 공감이 갔다. 글을 쓸 때도 주변을 관찰하는 것은 필수다. 이렇듯 냥도리와 리리의 그림선생님은 둘에게 관찰의 중요성을 알려주며 서서히 그림의 세계를 확장시킨다.

 


 


"우리 주변에 무심코 지나치는 수많은 사물이 있어. 그 사물들의 용도나 개념을 생각하지 말고 형상만을 관찰하는 연습을 해 봐. 연습이 누적될수록 사물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힘이 생기고 그림 실력이 항상되는 것을 발견하게 될 거야. (p132)"


명화를 좋아하고, 일러스트에 푹 빠지는 이유 중 하나도 '나 또한 이런 그림을 그리고 싶다'라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었다. 지금도 막연히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생각한다. 무엇을 그리고 싶은지는 주변을 관찰하다 보면 알게 되지 않을까. 아직은 엉망인 내 솜씨지만 이번 독서를 통해 그림이 어려운 존재가 아니라는 걸 깨달았으니 일단 끄적여보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


언젠가 지인에게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해봤자 힘든 걸 왜 하냐라며 굉장히 부정적인 반응이 돌아왔다. (이거 제 인생입니다만!) 자신의 경험이 세상 경험의 전부인양 굴던 그 모습이 참 측은하다다. <냥도리의 그림 수업>을 만나면 그 사람도 좀 바뀌지 않을까.


취미 중 하나로 그림이 유행하는 요즘! 그릴 때 중요한 마음 가짐과 관찰 법, 연상법 등도 담겨 있고 캐릭터 창조의 원리, 가상으로 그리기 등 중요한 베이스가 다 담겨 있는 이 책 한 권이면 미술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넘을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만화로 그려져서 정말 쉽게 볼 수 있다. 그림에 작은 호기심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냥도리와 함께 그림 수업을 받아보길 추천하고 싶다.


 


[책속한줄]
- 머리말 중에서
무언가를 그리는 행위는 곧 사물을 관찰하는 일입니다. 더 나아가 그 사물에 대한 새로운 시야를 개척하는 일입니다.
- p61
단순히 잘 그리고 싶다는 욕심으로 숙제하듯 하는 그림 연습은 오래가기 힘들어. 그림 실력은 단기간에 향상할 수 없는 것인데 노력해도 실력이 빨리 늘지 않는다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거든.
- p119
만약 인물을 잘 그리고 싶다면 잘 그린 인물화를 살펴보는 것에 앞서서 인물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관찰력이 필요하고 그 관찰력을 얻기 위해 평소 사소한 것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 작가의 생활을 추구해 보라는 것이지.
- p219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무언가가 생겨나는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아. 새로움이란 무에서 유가 창조된 것이 아니라 익숙한 것, 진부한 것으로부터 벗어난 것을 의미해.
- p231
연필과 같은 그림 도구에 익숙해지면 선의 굵기를 자유자재로 조절하면서 멋진 그림을 그려 낼 수 있게 돼. 도구에 익숙해지려면 많은 시간에 걸친 열습이 필요하겠지. 조급한 마음을 버리고 꾸준하게 길을 가다 보면 어느 날 멋진 그림을 그리는 자기 자신을 만나게 될 거야.

 

 

 

책만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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