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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기 전에 가장 듣고 싶은 말

[영화] 내가 죽기 전에 가장 듣고 싶은 말

개봉일 : 2017년 07월

마크 펠링턴

미국 / 코미디 / 12세이상관람가

2017제작 / 20170719 개봉

출연 : 셜리 맥클레인,아만다 사이프리드,앤쥴 리 딕슨,토머스 새도스키

내용 평점 4점

까칠한 완벽주의자 해리엇 롤러와 소심한 앤 셔먼이 만나 서로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모습을 유쾌하게 그려낸 영화입니다. '내가 죽기 전에 가장 듣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를 떠올리며 영화를 보면 더욱 재미있습니다.

무엇이든 자기 뜻대로 해야 직성이 풀리는 해리엇은 누군가와의 교류 없이 거의 혼자 시간을 보냅니다. 이후 자신의 죽음이 다른 이들에게 어떤 반응을 불러올지 궁금했던 것인지 그녀는 자신의 사망기사를 써 달라고 신문사에 직접 찾아갑니다. 신문사에서 사망기사를 쓰는 업무를 맡고 있는 앤 셔먼을 소개받습니다.


자신이 항상 옳다고 믿고, 전부를 통제해 온 해리엇은 결혼을 한 후에도 남편의 성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이혼한 해리엇은 딸이 있지만 연락을 안하고 지낸지도 꽤 오래되었습니다. 천재 광고인으로 불린 해리엇이지만 자신이 설립한 회사에서 부당 해고를 당하기도 했지요.

앤은 해리엇이 주문한 사망 기사를 쓰기 위해 그녀의 가족, 옛 동료 등 지인들을 찾아서 인터뷰 해 보지만 그들에게서 결코 좋은 말이 나오지 않습니다. 한결같이 롤러를 미워하고 싫어하지요. 해리엇 때문에 심리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도 있으니 그녀 성격이 어떨지는 어느 정도 짐착할 수 있습니다. 

 

머리를 짜내어 사망기사를 작성한 앤. 예상대로 해리엇은 그녀를 타박하며 기사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훌륭한 사망기사에는 가족의 사랑, 동료들의 칭찬이 담겨 있고 그가 누군가의 삶에 영향을 미쳤다는 내용이 있다는 것을 파악한 해리엇은 자신의 와일드 카드가 무엇인지 찾아보고, 앤에게 지금 인생을 바꾸겠다는 선언을 합니다. 그녀의 사망기사를 써야하는 상황이기에 앤은 쓴웃음을 지으며 해리엇의 의견을 수용하지요.
 

삶에 영향을 미칠 사람을 찾아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움직이는 해리엇 앞에 9살의 소녀 브렌다가 나타납니다. 브렌다를 포함한 어린 여자 아이들이 있는 곳에서 의미있는 이야기를 해달라는 관계자의 말을 듣고, 해리엇은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이야기를 그들에게 들려주지요.

라디오 듣기를 좋아했던 해리엇과 에세이를 쓰고 있는 앤은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친구처럼 허물없는 사이가 됩니다. 브렌다의 엉뚱함과 발랄함은 그녀들에게 더욱 활기를 불어넣어주지요. 

 

앤이 추천한 라디오의 프로그램을 듣기 시작한 해리엇은 얼마되지 않아 라디오 방송국에 직접 찾아가서 라디오 DJ를 하고 싶다고 지원합니다. 돈은 많으니 월급도 받지 않겠다는 그녀는 음악 취향이 그녀와 무지 잘 맞는 프로그램 책임자에게 OK 싸인을 받고, 다음날부터 라디오 DJ로서 출근합니다. 말솜씨뿐만 아니라 음악 선곡 솜씨도 뛰어나 출근 첫날부터 동료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지요.


해리엇은 그녀만의 방식으로 앤을 돕고, 앤은 그녀만의 부드러움으로 해리엇을 감싸줍니다. 해리엇은 오랜시간 연락두절을 하고 지냈던 딸을 만나기 위해 앤, 브렌다와 함께 여행을 떠납니다. 


행복하게 잘 사는 딸을 확인한 후 자신이 자식을 잘 키웠다고 만족하는 해리엇. 자기만족에 빠지는 그녀의 모습이 조금 당황스럽지만 깊은 슬픔에 빠져있는 것보다는 나아서 오히려 다행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여행에 다녀온 후, 건강 검진의 결과를 듣게 된 해리엇은 자신이 심부전증에 걸린 것을 알게 됩니다. 전남편을 찾아가 화해를 하고 그에게 고맙다며 진심을 전하지요. 앤, 브렌다와 함께 하는 행복한 시간에 조용히 잠든 해리엇. 그녀의 장례식은 그녀를 아는 모두에게 미소를 만듭니다.


위험을 무릅쓰고 대단한 일을 할 것인가, 어리석은 일을 할 것인가. 


실수가 널 만든다. 실수는 더 똑똑하고 강하고 자립적이게 만든다. 어마어마하게 실패하라. 실패해야 배울 수 있다. 실패해야 사는 거야.

의미있는 하루를 보내라.


해리엇이 들러주는 많은 이야기들이 여운을 남깁니다. 실패해야 배울 수 있다는 해리엇의 조언이 제게 힘을 보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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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블로그 책찾사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에 대한 목록, '버킷리스트'를 통하여 현재의 삶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에 대하여 많은 생각에 잠겼다면, 이 영화는 아예 죽음을 상정하고 그러한 죽음을 보다 완벽한 것으로 만들기 위하여 현재의 삶을 돌아보고 또 개선하는 것에 대한 내용이라는 점에서 눈길이 쏠리네요. 사실 죽으면 모든 것이 끝났기 때문에 죽음 이후의 것에 대해서는 애써 외면하는 것이 대부분인데, 거꾸로 이 영화는 그것을 통하여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를 보여주고 있어서 의미있는 영화 같아요.

    살아가면서 모두 성공하고 또 모든 사람과 원만한 관계를 만들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하여 의미있게 살아간다면 후회없는 삶을 살 수 있으니 이루님의 "의미있는 하루를 보내라."라는 말이 가슴에 와닿네요. ^^

    2020.02.05 15:08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이루

      누가 봐도 '멋진 삶을 살았구나!'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는, 자신의 사망기사를 원헀던 해리엇이 참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영화를 볼수록 이야기에 빠져들면서 까칠한 그녀의 삶을 이해하게 되더라고요. 그녀가 왜 모든 것을 통제하는 성격이 되었는지도 공감하게 되고요. 부드러운 성격의 앤과 함께하며 자신을 조금 더 객관적으로 보게 된 그녀가 자기만의 삶에서 한걸음 나와, 주위의 많은 이들에게 미소를 안겨주는 모습으로 자리잡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맞아요~성공하는 이들은 소수이고, 다른 모든 이들과 좋은 관계를 가지기는 거의 불가능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미있는 하루를 보내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는 잃지 않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2020.02.05 22:55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