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쳤던 곳은 거의 다 나았습니다. 멍들었던 부분도 그 자국이 흐려지고 있고요. 그동안 비가 오거나 미세먼지 농도가 높았던 것이, 나름의 위안이 되었습니다.
사흘 간 출퇴근길을 걸었습니다. 예상대로 자전거길이 좁은 데다가 길이 고르지 않습니다. 길을 점검하면서 자전거의 손잡이 부분을 조금 낮추어서 라이딩 하기 좋게 만든 것이 큰 수확이지요. 걸어서 간 출근길의 어느 날에 함께한 친구(자전거 전문가이지요^^)가, 제 자전거를 타고 저보다 앞서 가며 손을 봐주었어요.
자전거를 탔을 때는 속도를 내느라 못 본 것들을 보게 됩니다.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식물원과 미술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지요.
그리고 버스정류장과 맞물려서 인도보다 위험한 자전거길이 두세 곳 있다는 것을 새롭게 찾아냅니다. 맛집도 발견하고 마트들의 위치도 익혔습니다. 이제 날씨 좋고, 컨디션 좋은 날만 맞이하면 됩니다. 틈틈이 운동하면서 D-3을 되도록 빨리 만나려고 합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마음이 무겁습니다. 마스크조차 구하기 힘든 때라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 원시시대로 돌아가는 것인가?' 하는 한숨도 나옵니다. 면역력을 키우는 음식 잘 챙겨드시면서 건강 관리 잘 하시고, 기분좋은 생각하시면서 소중한 시간 의미있게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