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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선물도 생존배낭햄세트보다 낫다

 

안보불안에 명절 풍속도 변해

기업들 직원 선물로 마련

타워팰리스선 대피 매뉴얼 배포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의 한 중소 해운업체가 사원들에게 추석 선물을 나눠줬다고 한다. 쟁 배낭. 5.5kg 무게 가방에는 전투식량, 일회용 담요, 침낭, 방독면, 안전모, 휴대용 라디오, 휴대용 랜턴 등이 들어 있었다. 회사 측은 사원들에게 국내외 정세로 인해 꼭 준비해 놓아야 할 비상 물품을 선별해 전쟁 가방을 만들어 배부한다고 공지했다. 이 사연은 이 회사에 근무하는 사원이 전쟁 배낭 사진을 찍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지진 등 안전 걱정이 높은 요즘에 유용한 명절 선물이다”, “요즘 비상 물품들을 하나씩 모으면서 생존 배낭을 만들고 있는데 회사에서 주다니 부럽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북핵(北核)으로 전쟁 위기가 고조되면서 비상 상황을 대비해 생존을 위한 자구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학교보건용품을 파는 한 쇼핑몰에는 최근 추석 선물용 재난대비용품 세트가 등장했다. 구조용 로프와 비상용 담요와 손전등, 자가발전 배터리 충전기 등이 들어 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자신이 직접 꾸린 생존 배낭을 찍어 올린 사진이나 영상이 인기다. 전쟁 대비 비상용품을 판매하는 한 쇼핑몰은 9월 초 북한이 6차 핵실험을 한 이후부터 주문이 폭주해 생존 배낭 세트 등 일부 상품이 품절됐다.

 

자발적으로 대피 요령을 익히는 시민도 늘고 있다. 서울 강남구 타워팰리스 주민들은 북한이 지난 7월 두 차례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미사일을 발사하자 아파트 측에 전시 대처 방법을 알려달라고 요구했다. 관리사무소는 지난 18전시 입주민 행동요령입주민 개별 준비물안내문을 입주민들에게 배포했다. 안내문에는 3분간 사이렌 소리가 울리면 비상배낭을 가지고 각 동 지하 5층 집결지로 이동하라등 공습경보, 화생방경보가 발령됐을 때 행동 요령이 적혀 있었다.

 

학부모들이 전쟁 대비 교육에 나서기도 한다. 이달 초에는 일본 주간지의 ‘99일 한반도 전쟁설보도가 일부 초등학생 사이에 퍼지면서 학부모 커뮤니티에는 아이가 전쟁이 나면 어떻게 하느냐고 묻는데 뭐라고 안심시켜야 하나는 질문 글이 다수 올라왔다. 서울 강북구에 사는 주부 임모(40)씨는 아이가 계속 불안해하기에 국민안전처 홈페이지에서 주변 대피안전소를 찾아보고 비상물품을 사는 등 같이 대책을 마련했다고 했다.

 

전투 식량, 휴대용 라디오 등 전쟁 관련 상품 판매량은 꾸준히 늘고 있다. 방송인 강유미(34)씨는 직접 구입한 생존 배낭을 열어 전투식량을 먹어보고 방독면을 써보는 등 체험 영상을 찍어 올렸다. 강씨가 지난달 9일 올린 전쟁가방 샀어요!’ 라는 제목의 이 영상은 지금까지 조회 수 57만 회를 기록했다. 영상에는 전쟁에 무뎌져 있었는데 경각심을 줘서 좋았다”, “영상을 보니 나도 전쟁 가방을 마련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댓글들이 달렸다.

 

백수진 기자

 

 

- 조선일보 2017.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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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선물용 재난대비용품 세트가 등장하다니 놀랍습니다. 북핵으로 전쟁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우리 나라를 포함한 세계 곳곳에서 지진과 홍수 등의 자연재해가 끊이지 않고 있으니 전쟁 배낭이든 생존 배낭이든 하나 정도는 구비해 놓는 것이 좋겠지요.

 

극단으로 치닫는 북한을 진정시킬 방법을 모색하고, 전쟁 분위기를 조성하여 이익을 보려는 미국과 일본 그리고 중국을 효율적으로 견제해야겠습니다. 이들에게 둘러싸여 당사자인 우리 나라가 압박감을 느끼는 상황 자체가 화나지만, 북한과 거의 교류를 하지 않은 결과이니 이제는 북한과의 관계를 새롭게 다져야 할 때가 아닌가 합니다. 인내심을 가지고 북한과 꾸준히 교류하면서 서로의 오해를 풀고,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산적한 문제를 하나씩 풀어나가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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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ine

    경주에 지진사고가 있은 후 경주 주민들은 생존배낭을 하나씩 구비 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본적이 있어요~
    저희집도 이참에 하나 준비할까봐요~^^

    2017.09.27 01:02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이루

      저도 생존 배낭이나 전쟁 배낭을 구비할까 고민 중입니다. 경주 지진사고가 일어난 지 1년이 지났음에도 아직도 복구가 되지 않은 곳이 있다고 들었어요. 건축물에 대한 안전 점검과 함께 자연재해에도 큰 피해가 없도록 건축법에 대한 개정이 필요하지 않나 합니다.

      2017.09.27 00:51
    • 파워블로그 책찾사

      음, 생수 말고는 딱히 대책이 없는데, 고민스럽네요.
      이번 기회를 통하여 꼭 전쟁만이 아니라 자연 재해를 비롯하여 만일의 사고를 대비해서 준비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

      2017.09.27 13:47
    • 파워블로그 이루

      그쵸?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서 생존 배낭 정도는 구비해두어야겠어요. 전쟁 배낭에 있는 용품을 응용해 준비해두면 좋을 듯 합니다.

      2017.09.28 07:37
  • 지나고

    오메~ 씁쓸한 기사네요. 타워팰리스 기사 보고도 그랬는데, 아이고..
    더없이 풍성해야 할 추석에 왠지 구멍이 숭숭 뚫린 것 같은 기분이네요. 그래도 해피 추석해야겠지요^^

    2017.09.27 16:35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이루

      유일한 분단 국가의 국민이 느껴야 할 것이 공포와 불안이라니.. 가슴이 아픕니다. '늘 한가위 같아라'라고 하는데, 이런 분위기 속의 추석은 마음을 무겁게 만드네요. 가족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오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추석을 떠올리며 분위기 전환해야겠습니다. 지나고님~ 행복한 추석 연휴 보내세요^^

      2017.09.28 07:41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