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책방>은 하나의 이야기가 아니라 여러 이야기가 실려 있다. 한 권의 책 안에 여러 작은 책들이 합쳐져 있다고나 할까. 나는 그중에서 <고마운 농부>로 독후감을 쓰려고 한다.
언더본이라는 작은 마을에서 로버트 처든은 온 마을 사람들을 쥐어짜는 인정머리 없는 부자다. 처든은 가난한 일꾼 윌리엄 스토를 쫓아내는데 윌리엄의 한마디가 가슴에 박힌다. '당신과 당신네 식구들'이라는 말이. 나는 식구가 없는 처든에게 이 말이 왜 귓가에 맴도는지 이해가 안 갔지만 곧 의문이 풀렸다. 차가운 심장을 가진 처든이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