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 느낀 감정은 의아함이었다. '싸우는 식물'이라니? 식물은 일방적으로 먹히는 존재 아닌가? 사실 일방적으로 먹히는 것 처럼 보이는 식물은 생존을 위해 처절한 투쟁의 역사를 거쳐왔으며, 이 책은 식물이 생존을 위해 취한 전략에 관한 이야기다.이 책에 등장하는 식물의 경쟁상대는 동종인 식물, 환경, 병원균, 곤충, 포유류 그리고 인류까지 총 여섯 이다. 식물은 상대에 따라 다양한 생존전략을 구사하지만 일관적이게 상생이라는 한 가지 원칙을 따른다. 식물끼리의 경쟁에서 경쟁자의 니치를 빼앗아 상대적으로 척박한 환경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