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여름날의 수박밭, 잘 익은 수박 하나가 쩍 갈라진다. 잠시 후 마을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잘익은 수박안으로 들어가 물놀이를 시작한다. 즐거운 시간을 보낸 마을 사람들은 해질녁이 되어 모두 집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그들이 모두 떠난 자리에는 속이 다 파진 수박 껍데기와 숟가락 다섯개가 남는다.
마을 사람들이 숟가락이었다는 유쾌한 상상을 담은 이야기이지만 아이가 정확히 무슨일이 벌어진 것인지 이해하지는 못하는것 같다. 하지만 시원함을 느끼기엔 충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