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블로그 전체검색
금주 다이어리

[도서] 금주 다이어리

클레어 풀리 저/허진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언제부터인가 내 신년 목표는 절주가 되었다. 차마 끊지는 못하겠고 적당히만 마시자는 그 다짐은 다들 알다시피 잘 지켜지지 않는다. 그러던 찰나에 절주가 아닌 금주를 선언하고 유지중인 사람의 수기가 눈에 띄어서 읽어 보았다.

 

저자는 클레어는 이른바 성공한 커리어 우먼이었지만, 세 아이의 양육을 위해 과감히 직장을 포기한다. 한 아이를 키우는데도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데 혼자서 세 아이를 양육하는 것이 쉬울 리 만무하다. 그녀는 육체의 피곤함과 마음의 공허함을 술로 채우지만 원인모르는 불안감에 시달리게 되며, 결국 금주를 결심하게 된다. 그녀는 꽤 심각한 금단증상을 겪기도 하지만 블로그를 통해 그녀를 응원해주는 익명의 금주자들과 가족 그리고 자신의 강철 같은 의지로 (그녀의 표현에 따르면) 와인 마녀와의 전쟁에서 1년 동안 승리를 거둔다. 1년의 금주를 경험한 그녀는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금주를 이어가겠노라 다짐한다.

 

내가 궁금했던 것은 왜 절주가 아니고 금주인가였다. 일반적으로 과음이 문제지 술이 문제이진 않지 않은가? 저자(정확히는 저자와 교류하는 익명의 알코올 중독자 모임 AA)의 정의에 따르면 술을 건전하게 즐기는 일반인과 알코올 중독자 사이의 간극은 아직 피클이 되지 않은 오이와 이미 절여져서 다시 오이가 될 수 없는 피클 정도로 벌어져 있다고 한다.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 피클이 되어버린 저자는 (내가 보기에 이 사람은 치료를 위해 입원이 필요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경계에 있는 것 같다) 음주 숙취로 몰려드는 불안과 우울을 떨쳐내기 위해 금주를 할 수 밖에 없었노라 고백한다. 저자와 나는 음주습관이 다른지라 큰 도움은 되지 않았지만 조심하지 않으면 자칫 중독이 심해질 수도 있다는 경각심을 갖게 되었다. 술 문제로 곤란함을 겪어봤다면 한 번 읽어볼만하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0

댓글쓰기
첫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PRIDE1